너스 감독 "하든이 몸 만들 때까지 출전 못시켜"
필라델피아의 제임스 하든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플레이어 제임스 하든과 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간의 갈등이 새 시즌에도 이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하든이 27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 시즌 첫 경기인 밀워키 벅스 전을 포함해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하든은 트레이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필라델피아 구단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하든은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저렴한 연봉(3천300만달러·약 448억원)으로 계약했다"며 "하지만 구단은 새 시즌을 앞두고 나와 장기 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적을 요구하며 불만을 드러낸 하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연습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필라델피아의 닉 너스 감독은 25일 미국 뉴저지주의 훈련장에서 연습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하든이 열흘 동안 팀을 떠났기 때문에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원정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27일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티는 밀워키 벅스, 29일에는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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