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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비야가 아스널에 패배하면서 조 3위에 위치했다. 유로파리그행의 시그널일까.
세비야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세프 엔네시리, 루카스 오캄포스, 이반 라키티치, 도디 루케바키오, 지브릴 소우, 부바카리 수마레, 마르코스 아쿠냐, 세르히오 라모스, 네마냐 구델, 헤수스 나바스, 외르얀 뉠란이 출격했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크로스를 막아낸 아스널이 역습을 진행했다. 가브리엘 제수수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제쳐낸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아스널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데클란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제수스가 좌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골문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한 것이 파 포스트 구석에 꽂혔다. 스코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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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라키티치가 코너킥을 올렸고 구델이 경합에서 이겨낸 뒤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아스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글로벌 매체 'ESPN'은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 클럽인 세비야가 원하는 곳에 정확히 자리 잡았다"라면서 순위표를 공개했다. 한 팬은 "세비야는 유로파리그로 돌아가 우승할 것이다"라며 눈물 흘리며 웃고 있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조별리그 B조 3차전 종료 기준으로 아스널(승점 6), 랑스(승점 5), 세비야(승점 2), 아인트호벤(승점 2) 순으로 1위~4위가 배치됐다. 조 3위의 경우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데, 세비야가 그 위치에 있는 것.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왕'이라는 별명이 있다. UCL에서는 힘을 못 쓰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강자 중 강자다. 7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난다. 지난 시즌에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여전히 3경기가 남았지만, 만약 이 순위가 유지된다면 세비야는 또다시 유로파리그로 가게 된다. 그들의 DNA를 고려할 때, 올 시즌 유로파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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