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최악의 악' 위하준 "임세미와 데뷔 후 첫 키스신, 걱정 많았다" [N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최악의 악' 배우 위하준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악의 악' 위하준이 첫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연출 한동욱)에서 정기철 역할로 분한 위하준은 23일 오후1시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위하준은 신흥 범죄 조직의 보스 기철 역으로 분해 거침없는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보스다운 날카로운 카리스마 뿐 아니라 기철과는 의심하면서도 신뢰하는 관계를, 의정(임세미 분)과는 멜로 케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이 돋보인 장면이 있다면.

▶7화에서 정배와 감정이 폭발하는 신이다. 세밀하게 표현해야겠다는 계획보다 기철이 입장이 되어서 연기를 했다. 성재형 연기를 받아서 감정이 팍 오더라. 주체가 안 되더라. 눈물이 막 쏟아지고 손이 엄청 떨리더라. 연출상 그거는 편집이 됐는데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의정이를 바라보는 기철의 마음은 무엇일까.

▶어릴 때 잘 돼서 성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의정이는 결혼하고 나는 성공을 한 거다. 의정이를 다시 만났을 때 첫사랑의 묘한 감정은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계속 내 눈 앞에 나타나고 이혼한 것을 알고 더 감정이 커지는 거다. 내가 꿈꾼 걸 이룬 상황이니까 이 사람을 더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 같았다. 원래 하던 일을 밀어내려고 하고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드러낸 거다.

-강남연합에서 기철은 어떤 사람인가.

▶그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유독 잘 맞는 친구들인 거다. 태호는 기철에게 그런 친구라고 생각을 했다. 어쨌든 정기철은 악이다. 그 마음이 순수하든 누굴 돕든 마약을 팔고 돈을 번 게 시작이니까 그건 변할 수 없는 것 같다. 인물들 사이에서 오는 관계성에서 순수성을 볼 수는 있겠지만 절대 악 쪽이라고 생각한다.

-기철은 어떤 악인인가.

▶물론 상황적인 게 있었을 거다. 아버지의 가정 폭력이 있었고 결국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고 동네에서 낙인이 찍힌 비참한 삶이다. 음지의 세계에서 뭐라도 해보려다가 잘못된 길로 가는 거다. 그래도 분명히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합법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데 그쪽으로 간 게 개인적으로 볼 때는 안타까웠다 .

-임세미와의 사약 케미 호흡은 어땠나.

▶(임세미가) 너무 착하고 좋다. 감정선에 대한 대화를 많이 했다. 나는 오히려 쉽다. 나는 오로지 (의정을) 만나서 좋은 거다. 내 마음만 표현하면 된다. 그런데 의정이는 경찰이자 아내로서 연기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기철이 입장에서는 진심인데 속게 되는 거니까 결국 사달이 나는 거다. 결국 공허하고 가장 쓸쓸한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쌍방로맨스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도 있는데.

▶드디어 다음 작품에서 하고 있다. 지금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있다. (웃음)

-데뷔후 첫 키스신이라고.

▶쉽지 않더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누나와 편하니까 괜찮았다. 그때 그 신이 기철이에게는 감정적으로 동요되고 의정이에게 듣고 싶은 말을 들어서 감격한 신이었기 때문에 누나 연기를 받아서 연기했다. 제 첫 키스신이 아름답지만은 않아서 안타깝다 .(웃음)

-90년대 배경은 어땠나. DJ 연기도 해봤는데.

▶나는 91년생이고 시골에서 자라서 그 당시의 도시 풍경은 잘 모른다. 그래서 그런 미술 세팅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차라리 춤을 추라면 추겠는데 디제잉을 하는 건 정말 죽겠더라. 화면에서 뻘쭘해하는 내 모습이 보이기는 하더라. (웃음) 90년대 DJ 와 관련된 참고자료를 찾기는 어려웠고 디제잉을 하는 것만 배웠다. 그루브는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쉽지 않았다. (웃음)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