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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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고척돔에 첫 입성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압도적인 무대로 고척돔을 달궜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는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5-STAR Dome Tour 2023' 서울 스페셜 공연을 개최했다.
2022년 9월 두 번째 월드투어의 서울 추가 공연 '"MANIAC" Seoul Special (UNVEIL 11)'로 첫 KSPO DOME 공연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5년 만에 고척돔에 입성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약 180분간 27곡을 소화하며 '별 다섯 개'란 콘서트 이름에 걸맞는 스케일과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리노는 "저번 콘 타이틀이 '매니악'이었는데 저희의 매니악함을 보여줬다면 이번 콘서트는 무려 '파이브 스타'다. 별 다섯 개다"고 했고, 승민은 "스트레이 키즈가 왜 별 다섯 개인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스트레이 키즈는 'CASE 143' '神메뉴' 'MIROH' '특' 등의 대표곡으로 명불허전 '칼각'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무대 잘하는 아이돌'의 진가를 과시했다.
여기에 11월 10일 발표하는 새 미니 앨범 '樂-STAR' 수록곡 'Social Path (feat. LiSA) (Korean Ver.)' 'Leave' '사각지대' 'MEGAVERSE'까지 네 곡의 무대를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또한 멤버들은 미발매 솔로 퍼포먼스로 각각의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필릭스는 'REV IT UP'으로 랩을 쏟아냈다. 그는 "'REV'라는 단어가 영어지만 엔진을 시작하고 앞으로 직진만 할 거라는 표현이다. 시작인 만큼 에너지 있게 하이 텐션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은 'Don't Say'로 록스피릿을 뿜어냈다. 한은 "천재 작곡가 방찬 씨가 만들어준 트랙이다. 스테이(팬덤명)가 보고 싶어하던 록 무대를 준비해봤다. 처음으로 준비하는 솔로 무대라 스테이가 보고 싶은 무대를 만드는 게 의미 있지 않을까 해서 멋있게 꾸미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찬이 "한이 일렉 치는 모습이 좋았다"고 하자, 한은 "싱크라는데 싱크 아니다"라고 밝혔다.
'PERFUME'을 부른 승민은 "향기에 홀린 듯이 쫓아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노래하는 모습도 좋아해주시지만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잃고 싶지 않아서 한 곡에 야무지게 담아봤다"고 말했다.
피아노를 치며 '안아줄게요' 무대를 꾸민 아이엔은 "스테이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피아노를 준비했다. 저도 한이 형과 같이 싱크가 아닌 라이브였다. 안무도 새롭게 꾸며봤다. 무대에서 효과음이나 LED도 아이디어를 내서 꾸며봤다. 많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리노는 솔로곡 '나지막이'를 불렀고, 팬들은 떼창을 덧댔다. 다만 리노는 무대 후 "돌출에 나가면 울려서 인이어를 다 끼고 있어야 됐다"며 떼창을 다시 듣고 싶어했고, 팬들은 리노를 위해 다시 떼창을 선보였다.
방찬은 'BABY'로 소위 '까리'한 무대를 꾸몄다. 방찬은 스테이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여러분들도 즐길 수 있는 이지한 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MIC & BRUSH'로 섹시 퍼포먼스를 공개한 현진은 "첫 개인 무대니까 나랑 가장 잘 어울리고 자신 있어하는 무기를 주제로 노래를 써보자 해서 만들었다. 조금은 섹시를 가미한, 아주 조금만 가미한 무대였다. 섹시했나. 감사하다"고 웃었다.
창빈이 '명'으로 솔로 무대를 마쳤다. 그는 "제 이름의 뜻이 빛날 창의 빛날 빈이다. 제 이름처럼 빛나겠다. 그 명을 받들겠다.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대로 살겠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Super Bowl' '위인전'으로 본 공연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앙코르 팬들의 댄스 챌린지, 떼창 시간 이후 토롯코를 타고 다시 등장했다. 팬들은 '이 순간이 잠이 들기 전 떠오를 추억이 되길'이라고 적힌 슬로건 이벤트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공연을 마치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창빈은 "어제 열심히 무대를 보여드리고 집에 가서 녹초가 됐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어떻게 텐션을 끌어올릴지 고민을 할 새도 없이 기절했다. 오늘 시작과 동시에 정말 많은 환호와 함성, 같이 호응 많이 해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하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정말 재밌게 무대했고, 정말 소중하다.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영원'이라는 단어를 함께 나누고 싶다. 스테이가 우리 집이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컴백 무대, 진짜 스트레이 키즈가 뭔지 제대로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승민은 "돔 구장이지 않나. 제가 작년에 이곳에 와서 제가 좋아하는 야구팀을 응원하면서 우리는 언제쯤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막연한 질문이 머릿 속을 지나갔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지 않아 소중한 여덟 명의 형, 친구, 동생과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감회가 남다른 이틀이었다. 여러분들 곁에서 오래오래 노래 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방찬은 "우리 여덟 명 오래오래 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오래오래 하는 게 꿈"이라며 눈물을 쏟아 감동을 줬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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