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피치 클락·ABS 시스템 실시 예정…경기 진행 빨라진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LG공격 선두타자 김현수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2023.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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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부터 피치 클락 제도를 도입하고,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는 19일 "팬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2024 시즌부터 KBO 리그에 ABS와 피치클락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지난 18일 2023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실행위원회 및 해당 실무 부서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지속해왔던 ABS와 피치클락의 KBO 리그 도입 시기를 2024 시즌으로 계획했다. 이와 관련한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KBO는 지난 7월 리그와 국가대표팀의 '레벨 업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제도 개선 분야의 핵심은 ABS와 피치클락 도입이었다.
KBO는 그동안 시스템 및 하드웨어 검토, 리그 도입 시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행위원회 등을 통해 각 구단과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왔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을 도입했다. 다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16강전 첫날인 이날 경기는 주심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며 양 팀 감독은 3회까지 주심에게 볼·스트라이크 판정 판독을 요청할 수 있디. 4일부터는 로봇심판의 판정을 최종 판정으로 인정하며 공식야구규칙에 따라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빨간색 칸 안은 로봇심판이 판정한 콜.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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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는 로봇 심판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부터 퓨처스(2군) 리그에서 시범 운영하며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온 끝에 4년 만에 1군 무대에 도입된다. 이로써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BS와 함께 피치 클락도 2024 시즌 도입된다.
KBO는 올 시즌 이를 적용한 메이저리그의 경기 소요 시간 변화 및 도루 등 경기 지표 변화, 관중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KBO 리그 투수들의 평균 투구 인터벌을 전수 조사 했으며, 평균 견제 시도 횟수,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시점 등 세부 지표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KBO 리그에 적합한 피치 클락 규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부 시행 내용을 검토 중이다.
KBO는 내년부터 ABS와 피치클락이 안정적으로 정착,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꾀하고,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빠른 적응을 위한 설명회 개최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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