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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의 도박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전소속팀 AC밀란이 지난 여름 토날리 판매한 저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 니콜로 자니올로와 산드로 토날리가 급하게 이탈리아 대표팀서 제외됐다. 사유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였다. 토날리는 19일 AC밀란에서 뛰던 시절 다른 팀이 아닌 소속팀 승패를 걸고 도박 즐긴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이에 불법베팅 외에 승부조작 의심까지 받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규정에 따르면 합법적인 경로의 스포츠 도박을 즐기더라도, 현직 축구 선수는 참여할 수 없다. 더군다나 자신의 팀에 승부를 거는 것은 더더욱 허용될 수 없다. 승부조작의 여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법 도박에 연루된 선수에게는 최대 5년의 자격 정지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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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지난여름 토날리를 5200만 파운드(약 890억원)에 영입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핵폭탄급 악재를 맞았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가 전소속팀에서의 도박 사건으로 데려온지 2개월 만에 쓸 수 없게 되어서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토날리가 이적할 당시 AC밀란과 토날리가 불법 도박에 관해 얼마나 파악한 상태였는지 알아내야한다"며 AC밀란이 뉴캐슬에게 '던지기'를 시도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토날리 불법 도박에 대해 AC밀란이 알고 있었고, 사실상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중죄를 저지른 상황에서 토날리를 다른 팀에게 떠넘기려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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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이끄는 에디 하우 감독 또한 "토날리 이적 당시에 그의 이적 성공에 매우 기뻤으며 동시에 가격에 놀랐다"고 전헀다.
산드로 토날리는 만 21세이던 지난 2021/22시즌 AC밀란 1군에 데뷔한 후 어린 나이에도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밀란의 중원 자리를 꿰찼다. 게다가 밀란 데뷔 시즌에 팀을 11년 만에 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으며 이탈리아 '초특급' 유망주의 폼을 과시했다.
게다가 지난 2022/23시즌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끄는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몸값을 더욱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과의 협상 없이 뉴캐슬이 토날리에 관심을 보이자마자 일사천리로 협상을 완료한 AC밀란 의중이 의심스럽다는 얘기다.
'데일리 메일'은 "토날리는 자신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뉴캐슬에 오기 전 저지른 죄로 출전 정지에 처하게 생긴 토날리를 뉴캐슬이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AC밀란 사기꾼'설을 제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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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19일 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토날리는 FIGC와 이탈리아 검사에게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전하며 "토날리와 그의 가족들은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라며 토날리 지원을 명시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긴 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토날리가 AC밀란 소속으로 소속팀에 돈을 건 혐의는 자격 정지 3년 효력을 발동하게 하지만, 토날리가 죄를 스스로 인정하고 도박 중독 치료를 받으려는 점 등은 정상 참작을 통해 양형을 선고받을 때 참고가 된다"고 했다. 또한 "토날리는 AC밀란 패배에 돈을 걸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도 했다.
토날리의 징계 수위는 이달 말 결정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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