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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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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보고 있나?···아이폰도 ‘통화녹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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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아이폰 통화녹음·녹취 가능

오는 24일 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

애플과 논의 중...개시일 연기 가능성도

경향신문

AI 통화녹음 기능을 체험하는 모델.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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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다음주부터 애플 아이폰에서도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녹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A.) 앱에서 오는 24일부터 ‘신규 전화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내용의 개인정보 처리방침 변경 공지문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이 새로 선보이는 전화 서비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통화 요약과 녹음, 통역 기능 등을 제공하는 ‘AI 전화’ 서비스를 기존의 안드로이드폰뿐 아니라 아이폰으로도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과 애플은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 사업부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직은 출시 전이라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긴 어렵다”면서도 “송신과 발신을 모두 포함한다. 출시 즈음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애플과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일은 24일보다 연기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에이닷을 통해 큰 약점이던 아이폰에 통화 녹음이 실행되면 한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3월 애플페이 도입 후 아이폰 통화녹음까지 가능해지면 삼성 갤럭시폰에 비해 아이폰 이용자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어서다.

올해 7월 한국갤럽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9%, 애플이 2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애플 점유율이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 통화녹음 서비스는 아이폰에 직접 녹취되는 게 아니라 SK텔레콤의 서버를 통해 일시적으로 녹음해서 서비스해주는 개념이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도 아이폰 통화녹음 적용을 고민 중인 단계다. KT는 “고객 가치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했고, LG유플러스는 “종합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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