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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강도냐?" 8발롱도르 임박 소식에 '홀란 팬들' 충격…"레반도프스키 뺏은 거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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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엘링 홀란을 지지했던 일부 팬들은 강한 비판 의견을 내비쳤다.

메시는 최근 2023 발롱도르 수상자로 이미 결정됐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023 발롱도르 수상자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메시의 수상이 예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2023 발롱도르 수상자는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대로 올해 발롱도르는 메시가 차지할 것이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했다. 토너먼트는 2022년에 열렸지만, 2023년 발롱도르 평가의 일부로 간주된다. 메시는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다"라고 메시의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예상이 맞다면 메시는 8번째 수상을 하게 된다. 그는 이미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에 수상을 했다. 새로운 발롱도르를 통해 메시는 사실상 넘어설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두 번째로 많은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능가하게 됐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으로 5번 수상했다"라며 메시가 다시는 깰 수 없을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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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해 발롱도르는 메시와 홀란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였다. 킬리안 음바페(PSG),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두 선수의 성과에는 범접할 수 없었다.

홀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6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총 52골을 터트리면서 발롱도르 차세대 주자임을 증명했다.

홀란의 활약과 함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모두 정상에 등극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구단의 한을 풀어냈다.

하지만 홀란이 득점과 트레블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니었다. 메시의 존재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PSG(파리 생제르맹)에서 총 41경기 출전해 2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홀란보다 공격포인트가 적지만 메시에겐 '월드컵 우승'이라는 발롱도르 수상에 있어 엄청난 이점이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조국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메시도 7골을 터트리면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맛봤고,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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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월드컵은 그해 수상하는 발롱도르의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크로아티아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2018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염원하던 월드컵 우승을 안겨준 메시가 성과를 인정받으며 홀란을 제치고 가장 유력한 후보로서 수상 결정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팬들은 메시의 이번 발롱도르 수상이 이뤄진다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쳐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7일 "메시의 8번째 수상 준비에 홀란의 팬들이 강도라며 화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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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포츠는 "소식에 따르면 메시는 이달 말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메시가 음바페와 홀란을 제치고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유럽 1부 리그 이외의 지역에서 뛰며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의 수상 임박 소식에 팬들은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라며 반겼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홀란이 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란의 수상을 주장하는 팬들은 SNS를 통해 "홀란은 그럴 자격이 있다", "강도짓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레반도프스키로부터 강탈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제 홀란이 뺏기게 됐다"라며 홀란이 발롱도르를 빼앗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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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0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 후보였다. 2020년은 그야말로 레반도프스키의 해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는 2019/20시즌 트레블을 이끌었고 2019/20시즌 무려 55골을 터뜨렸다. 2020년 기준으로도 그는 44경기 47골을 터뜨리며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언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발롱도르 수상식이 취소됐고, 2021년 발롱도르에서는 메시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아쉽게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한 시즌 역대 최다골 등 엄청난 기록을 세웠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으며, 메시까지도 수상 이후 "레반도프스키가 2020년에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한다. 그는 자격이 있다"라며 레반도프스키의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코파 델레이 우승 외에는 공식 대회 트로피가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 우승처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2021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대표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그덕분에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홀란도 지난 레반도프스키와 마찬가지로 메시에 필적하는 놀라운 득점 기록을 세웠기에, 메시가 이번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일부 팬들의 비판 의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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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시는 일부 팬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수상 확률에서도 이미 최고 순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발롱도르 우승 확률. 메시가 유일한 도전자 홀란과 함께 우승 후보로 확정됐다.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메시는 지난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에 이어 기록적인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하며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을 공개했다.

더선이 공개한 베팅업체의 확률에 따르면 메시의 수상 확률을 1대14로 가장 높게 점쳤다. 월드컵 우승과 개인 퍼포먼스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순위다. 이어서 홀란이 13대2로 2위에 올랐으며, 홀란의 뒤로 케빈 더브라위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드리, 주드 벨링엄, 베르나르두 실바가 같은 확률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8위로는 지난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 PSG 잔류를 확정한 킬리안 음바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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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도 발롱도르 SNS 계정이 올린 "44%. 발롱도르 준비가 거의 다 됐다"라는 게시물에 주목하며 "프랑스 풋볼이 '44%'를 통해 수상자를 암시했다"라며 "메시는 최근 44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4+4는 8이기에 8번째 발롱도르가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시는 마이애미 이적 후 리그스컵에서 우승해 통산 4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거머쥔 선수로 등극했다.

메시는 지난해인 2022 발롱도르에서는 30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메시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해 만 18세였던 2005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2008년에도 호날두,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고 2009년 마침내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또한 2010, 2011, 2012년까지 역대 최초 4연속 수상,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14, 2015년 호날두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2015년 다시 재탈환하며 5회 수상에 성공했다. 2019, 2021년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역대 최다인 7회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2022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17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 제외라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 우승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리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2년 만에 재등장했다. 특히나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유럽 무대에서 멀어진 메시가 이번 발롱도르 이후 다시금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오르기는 불가능에 가깝기에 더욱 메시의 수상에 무게가 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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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시 본인은 이미 7차례나 수상한 발롱도르에 전혀 집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 이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난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웃으며, 여덟 번째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발롱도르 수상은 정말 크다. 하지만 절대 중요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라며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우승이었다. 난 발롱도르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발롱도르를 받더라도, 혹은 받지 못하더라도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난 축구 커리어 동안 내가 설정한 목표를 이뤘고 이제 다른 목표가 있다"라며 발롱도르보다 리그스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가 2021년에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유출한 중국 언론인은 메시가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8번째 수상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발롱도르 투표권을 갖고 있는 한 언론인은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2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이 확실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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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시는 발롱도르 대신 현역 연장 의지는 꾸준히 드러냈다. 1987년생인 메시는 어느덧 은퇴가 가까워진 나이가 됐다. 부상 한 번에 남은 선수 생활이 좌우될 수 있는 나이다. 대표팀 소집 직전 리그 경기에서도 복귀전을 치렀지만 부상 여파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차출돼 대표팀에서도 복귀전을 소화한 메시는 "다행히 기분이 정말 좋았다. 훈련도 꾸준히 할 수 있었다. 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오늘처럼 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충분히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승점 3점을 얻은 것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는 메시가 이번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2024 코파 아메리카에도 나설 예정이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까지도 등장한 바 있기에 메시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팬들도 함부로 예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결정 소식에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메시가 실제로 8번째 수상에 성공할지, 예상을 뒤엎고 홀란이 주인공이 될지는 오는 10월 31일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정확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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