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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장클레어 토디보가 경기 도중 고인을 위한 묵념 시간에 웃음을 터뜨려 논란이다.
프랑스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B조 6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프랑스는 유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이른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였다. 전반 7분, 우측면에서 볼을 받은 조나단 클라우스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음바페가 이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네덜란드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7분, 사비 시몬스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곧바로 조이 비어만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이 역시도 골문을 외면했다. 그렇게 전반은 1-0 프랑스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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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프랑스의 득점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도 음바페였다. 후반 8분, 아드리앙 라비오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음바페는 골키퍼가 나와있는 것을 확인해 골문 먼 쪽으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환상적인 궤적과 함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38분, 퀼린시 하르트만가 추격골을 넣었으나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논란이 터졌다. 프랑스 대표팀의 토디보가 경기 전 묵념의 시간에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모든 관중과 선수, 코칭스태프들의 묵념은 최근 프랑스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과 2023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들을 향한 묵념이었다. 모두가 고개를 숙여 침묵과 함께 고인에 대한 추모를 하는 와중 벤치에서 조끼를 입고 있던 토디보는 홀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를 두고 많은 현지 매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토디보가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 도중 웃는 모습이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의 축구팬들은 토디보의 노골적인 무례함에 당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사람은 그에 대해 '프랑스 팀에는 이런 종류의 익살꾼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의견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토디보의 웃음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영국 '트리뷰나'는 "팬들은 이 선수를 크게 비난할 수 없다"라며 소셜미디어상에서 팬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99%로 그가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 적이 있다 내가 본 심슨 에피소드에서 멍청한 대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라는 반응을 내비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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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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