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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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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파전 혈투'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은 박상현…KPGA 최초 '상금 5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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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박상현이 퍼팅 라인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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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박‘의 결투에서 박상현(40·동아제약)이 웃었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6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17타를 찍은 그는 이어진 연장전에서 경쟁자 둘을 제치고 짜릿한 우승에 닿았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로 3위에 위치해 있던 박상현이다. 1위 임성재(16언더파), 2위 배용준(14언더파)을 사정권에 두고 맞이한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 9번 홀까지 초반 기세가 대단했다. 1∼3번 홀서 연속 버디로 쾌재를 부르더니 8∼9번 홀에서 또 2개의 버디를 건졌다.

후반에 보기 3개로 주춤했다. 하지만 15번과 18번 최종 홀에서 버디를 낚아 손해를 최소화했다. 임성재, 배용준이 엮여 진행된 치열한 우승 경쟁은 결국 정규 4라운드에서 결말을 맺지 못했다. 세 선수가 모두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연장까지 펼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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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경기 도중 밝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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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박상현이 웃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박상현과 배용준이 버디를 기록한 가운데 파에 그친 임성재가 먼저 이탈했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은 투온에 성공해 이글을 건져내는 기염을 토했다. 파를 기록한 배용준까지 따돌리고 우승으로 길었던 경기의 문을 닫았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맛본 우승 트로피다. 박상현의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해 통산 상금 50억3836만원을 찍으면서 KPGA 최초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를 점령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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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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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에 빛나는 임성재는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KPGA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한 배용준도 막판에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4위에는 허인회(14언더파 274타)가 자리했고, 5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무려 7타를 줄여 순위를 15계단 끌어올린 김한별(13언더파 275타)이 올랐다. 임성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7위(9언더파 279타), 장유빈은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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