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이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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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15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임성재에 역전 우승했다.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쳐 17언더파를 기록한 후 연장에서 임성재와 배용준을 차례로 물리쳤다.
박상현의 통산 12승이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 50억3836만9301원으로 KPGA 투어 첫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임성재의 쉬운 예상이 예상됐다. 임성재는 첫날 66타를 치면서 선두로 나섰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5타씩을 줄였다. 세계 랭킹 26위, PGA 투어 페덱스 랭킹 24위인 임성재는 3라운드 후 “컨디션이 매우 좋다. 최종일 5타를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성재는 또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병역이 해결돼 마음도 매우 편했을 것이다.
임성재는 PGA 투어 진출한 이후 국내 대회에 참가해서 모두 우승했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지난 5월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다. 임성재가 어슬렁거리면 국내 선수들이 흔들리는 듯도 했다.
그러나 마흔 살 베테랑 박상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세 타 차 3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면서 챔피언조 세 선수가 시소 경기를 했다.
임성재는 17번 홀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우승컵을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1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박상현과 배용준은 이 홀 버디를 잡아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임성재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먼저 밀려났다. 박상현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 마침표를 찍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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