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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미국 사법부 체포 영장이 발부된 과거 리버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죄가 없다며 재판에서도 이기겠다고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체포 위기에 놓인 스터리지가 자신의 SNS에 성명문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러스에 위치한 스터리지 자택이 강도 침입을 받아 애완견 루씨(Lucci)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의 개를 애타게 찾은 결과 미국인 포스터 워싱턴이 개를 찾아 돌려줬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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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워싱턴은 지난 2021년 스터리지가 약속한 사례금 3만 5000 달러(약 5000만원)을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 사법부는 스터리지에게 지속적으로 법원 출두 명령을 내렸지만 스터리지는 이에 응하지 않고 2021년 12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워싱턴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스터리지는 "난 내 개를 찾아준 소년에게 사례했다. 그 소년도 사례를 받아 기뻐했고 나 또한 강아지를 되찾아 기뻤다"며 워싱턴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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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사법부는 2021년 재판에 스터리지가 출석하지 않아 궐석판결(피고의 부재로 원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는 것)을 내려 스터리지 사례금 지급을 독촉했다. 스터리지가 끝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자 미 사법부는 결국 지난 13일 스터리지를 체포한 뒤 채무자 재산조회를 이행하기 위해 강제 소환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 이후 스터리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남겼다.
스터리지는 "연관이 있거나 신경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성명문이 쓰여진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스터리지는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해당 소식을 접했다"는 말로 시작한 뒤 "4년전 루씨(강아지)를 훔쳐간 사건 이후 또 다른 사람이 내 돈을 강탈하려고 한다. 진실을 말하자면, 나는 분명 사례금을 지급했다. 루씨를 찾은 소년에게 사례금을 분명히 줬고 지금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은 내게 어떤 돈도 가져갈 권리가 없다"며 워싱턴의 주장에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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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는 법적인 절차가 일어나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법적 명령서가 미국의 에어비앤비 자택으로 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강도 침입을 받은 뒤 24시간 내로 해당 거주지에서 피신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자신을 법정에서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내 변호사들에게 나 대신 사건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승소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나를 향한 거짓된 비판이 수그러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원고 워싱턴은 "스터리지가 약속했던 3만 5000 달러는 내 가족과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큰 돈"이라고 전하며 "그렇기 때문에 소송을 결심했다. 내겐 이것이 원칙의 문제이다"라며 강경한 자세를 취한 바 있다. 또한 '데일리 메일'은 워싱턴이 소송비용에 1만 달러(약 1300만원) 가량 사용했다고도 전했다.
워싱턴과 그의 변호사 토마스 스컬리는 "스터리지는 스스로가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스터리지를 비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올 풋볼, 다니엘 스터리지 SNS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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