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손 흔드는 손흥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웃는 소리로 하는 거지만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이 결장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동료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국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친선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다리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혼자 두 골을 넣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교체돼 들어오자 안아주며 축하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장은) 감독님과 얘기된 부분"이라며 "저 없이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뛰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늘 생기는데, 선수들이 잘 대처해줬다"며 "오늘 좋은 경기력과 많은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고, 이런 경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강인 '오늘 최고야' |
이날 A매치 첫 골을 넣은 이강인을 안아주며 격려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는 것은 선수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라며 "(이)강인이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고생해서 다 안아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로 뽑힌 그는 "선수들이 이번 소집 훈련 기간에 준비한 것이 경기장에서 잘 나온 것 같이 기분이 좋다"며 "웃는 소리로 하는 거지만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7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베트남전 출전 가능성을 묻자 손흥민은 "저는 항상 매 경기 뛰고 싶다"며 "제가 다른 욕심은 없지만 경기 출전 욕심은 많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에서 하는 경기인만큼 잘 준비하겠다"며 "기회가 되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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