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사우디전에 이어 2연승에 홈 첫 승·손흥민 결장…17일 베트남과 격돌
김민재와 이강인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이의진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튀니지를 꺾고 홈 첫 승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6위 한국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29위)를 4-0으로 물리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과 12분에 혼자 두 골을 연달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튀니지 골문을 열었다.
또 후반 2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헤딩이 튀니지 수비수 야신 마르야의 몸에 맞고 들어가 3-0이 됐다.
이어 후반 교체로 들어간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추가 시간에 4-0을 만들면서 이날 대승을 마무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2월 취임 후 홈 경기에서 첫 승을 따냈다. 또 9월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에 이어 첫 연승을 달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취임 후 A매치 성적은 2승 3무 2패다.
우리나라는 이날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웠고, 이강인이 공격에서 뒤를 받쳤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수비에는 김민재와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가 늘어섰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승규(알샤바브)가 선발로 나왔다.
최근 혹사 논란도 있고, 다리 근육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이강인의 골! |
전반에는 탐색전이었다. 두 팀 모두 코너킥이 한 번도 없었고, 슈팅 수도 3-1일 정도로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유효 슈팅은 한국과 튀니지가 모두 없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부터 이강인이 혼자 연속 골을 터뜨리며 '원맨쇼'를 펼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후반 10분 이강인은 야스 샤히리의 반칙으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만들었다.
또 후반 12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와 공을 경합하다가 넘어졌으나, 곧바로 일어나 공을 뺏어낸 뒤 돌아서며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까지 넣었다.
후반 21분에 나온 김민재의 헤딩에 이은 세 번째 골은 상대 수비 몸에 맞는 바람에 아쉽게 김민재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또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골키퍼가 찬 골킥을 박용우가 헤딩으로 끊어내면서 공격 진영으로 흐른 공을 황의조가 놓치지 않고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대승으로 튀니지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이뤘다.
특히 우리나라는 9월 웨일스(0-0), 사우디아라비아(1-0 승) 전에 이어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17일 장소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베트남(95위)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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