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IN-STAR] '1500일의 기다림' 이강인, 드디어 데뷔골 터졌다…환상 멀티골로 '상암 들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이강인이 드디어 A대표팀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것도 멀티골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1차전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에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으로 조규성이 나섰고 2선에는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이 포진했다. 중원은 박용우, 홍현석이 책임졌고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호흡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9월 A매치 때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인해 차출되지 않았던 이강인이 선발로 복귀했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에서 주전으로 분류됐고, 첫 4경기에서 콜롬비아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한 바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이강인이었지만, 우려를 잠재우듯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다소 답답했던 전반에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번뜩였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중앙으로 파고든 뒤 패스를 내주며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더불어 상대가 강력하게 압박을 펼치자 손쉽게 탈압박에 성공했다. 세트피스에서는 키커로 나서며 위협적인 킥을 내보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프리킥이 주어졌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킥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득점 후 클린스만은 크게 포효했고, 관중석에서는 "이강인"이라고 크게 연호됐다. 무려 '1,500일'의 기다림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9월 5일 조지아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이뤘다.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골맛을 봤다.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수비수를 등에 진 뒤 니어 포스트를 향해 침착한 슈팅을 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고, 그저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미가 있는 두 번째 골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인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기록한 뒤 멀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어느덧 204일이 지난 상황이었다. 아쉬움이 크게 존재했는데, 이강인의 멀티골을 통해 다득점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

이강인은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렸고 김민재가 헤더 슈팅을 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튀니지전은 이강인의 '원맨쇼'였고,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켰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교체 아웃되며 본인의 역할을 마쳤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