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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첫 맞대결에서 후반 2-0으로 앞서고 있다.
클린스만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를 맡았다. 홍현석, 박용우, 이재성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황희찬과 조규성, 이강인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클린스만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 여파로 인한 논란이 있었다. 앞서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이후 손흥민의 부상 상태에 대한 소식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진 바 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상태가 100퍼센트가 아니라고 인정한 바 있다.
대표팀 소집 후에도 곧바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소집 이후 며칠간은 가볍게 자전거만 타며 본격적인 팀 훈련에서는 제외됐다. 지난 12일 대표팀 소집 후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훈련 참가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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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은 부상 중인 손흥민을 무리해서 기용하는 대신 부상에서 복귀하고 폼을 끌어 올린 이강인과 황희찬 조규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0-0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며 클린스만의 선택이 아쉬운 듯 보였으나, 이강인이 후반 초반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가 태클로 저지할 수밖에 없었고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이를 직접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2분 후인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 압박에도 공을 뺏기지 않았고, 곧바로 왼발 터닝 슛을 시도해 튀니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강인의 멀티 골로 튀니지를 상대로 후반 현재 2-0으로 리드 중이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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