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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9월 취업자 30만9000명 늘어…고용률 63%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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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서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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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9월 기준 고용률은 역대 최대치를, 실업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층 취업률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90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는 31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지난 7월 21만1000명까지 준 뒤로 두 달 동안 증가 폭을 키우며 석 달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30대에서 5만6000명, 50대에서 4만5000명이 늘었다. 하지만 20대 이하에서 8만6000명, 40대에서 5만8000명이 줄었다. 취업자 수에서 20대 이하는 11개월째, 40대는 15개월째 부진하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3만6000명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반면 9개월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가 7만2000명 줄어, 지난 4월 9만7000명 감소 이후로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일하는 연령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9.6%를 기록했다. 이 값도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하지만 청년층인 15∼29세 고용률은 2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8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업자 수는 66만1000명으로 2002년 9월 63만2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20대와 30대에서 감소세를 주도하며 지난해 9월과 비교해 4만2000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중에서도 자동차·의류는 증가하는데 화학·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현상은 지난해 9월 증가 폭이 커,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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