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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과 튀니지 두 나라를 대표하는 신성들의 맞대결에서 웃는 쪽은 누가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 10월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클린스만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 헨트) 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맹활약 했던 선수들도 상당수 불러들였다.
이번 10월 A매치 2경기는 11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와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점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클린스만은 최대한 다양한 조합과 최적의 전술을 실험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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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상대 튀니지는 북아프리카 강호로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해 출전한 팀 중 하나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3차전에서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역대 전적은 2번 맞붙어 1무1패로 대표팀이 열세다. 2002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가장 최근이었던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이 뛰고도 0-1로 졌다.
9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9위로 26위의 대표팀보다 3계단 아래다. 비록 월드컵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컵인 네이션스컵에서는 꾸준히 성적을 냈던 전통 강호다. 1990년대부터 전력 상승을 이뤄낸 후 1996년 대회 준우승, 2000년 대회 4강에 이어 200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8강에 오르면서 아프리카 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선수로는 프랑스 출신 귀화자 한니발 메브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 데뷔까지 이뤄내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선수다.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잠재력을 펼칠 기회가 줄어들면서 임대를 떠났고, 이번 시즌 초토화된 맨유 중원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아직 주전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2003년생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어린 나이에도 튀니지 국가대표로 26경기를 뛰면서 국가대표로서 입지를 점점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튀니지 대표로 참가해 조별리그 첫 경기 덴마크를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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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왼발잡이에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는 이강인과 오른발잡이에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 및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메브리가 플레이메이커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강인은 말할 필요가 없는 한국 축구 미래다. 어려서부터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재능을 꽃피운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강 PSG로 이적했다.
10월 A매치 합류 직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특유의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뽐내며 황선홍호의 금메달 및 역대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견인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이 이번 친선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잉글랜드 명문 맨유에서 뛰는 메브리와 한국의 미래 이강인 두 신성의 맞대결은 이번 튀니지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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