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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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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별거...할리우드의 각양각색 대응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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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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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거 및 이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각양각색 반응이 시선을 모은다.

지난달 15일 휴 잭맨은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거의 30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이제 우리의 여정은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별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별거가 충격을 안긴 이유는 무려 27년 간 결혼생활을 이어오며 한 차례도 불화설이 보도되지도 않을 정도로 잉꼬부부로 유명했기 때문.

특히나 휴 잭맨은 자녀를 가지려 노력하다 아내가 두 차례 유산을 겪자 생물학적 자녀를 갖는 것을 단념, 아들 오스카와 딸 에바를 입양했을 정도로 가정적인 면모가 드러났던 터라 국내외에서 큰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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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사람이 별거를 발표하면서도 여전히 가족을 최우선으로 둔다는 점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서 별거를 발표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는 다르게 헤어지는 과정에서 감정다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8월 17일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2살 연하의 남편 샘 아스가리와 결혼 1년여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아스가리 측은 이혼의 발단이 브리트니의 불륜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브리트니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이 보도된 후 샘 아스가리가 위자료 액수를 두고 금액을 더 높게 조정해주지 않으면 브리트니의 매우 당혹스러운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흥정을 벌이고 있다는 추문이 돌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 또한 불륜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7월 영화 '위키드'를 함께 촬영한 에단 슬레이터와 열애설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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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에단 슬레이터가 지난 2018년 결혼한 유부남인데다, 아내가 첫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 아리아나 그란데가 두 사람과 친한 사이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에단 슬레이터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18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도 별거 중이던 남편 달튼 고메즈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걸 짐작케 했다. 그런데다가 두 사람이 공개 데이트를 한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두 사람에 대한 여론은 매우 좋지 않다.

11일(현지시간)에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피플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윌 스미스와 7년 째 별거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인지 알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윌에게 우리가 이혼할 이유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헤쳐 나갈 것이다. 그 약속을 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로 인해 지난해 열렸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크리스 락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를 농담 소재로 쓰자 윌 스미스가 무대로 난입해 그의 뺨을 때렸던 일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으며,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여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이다는 "불행한 사건이 있었지만 나는 남편을 항상 지지할 것이고 그의 곁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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