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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이번 10월 A매치는 한국에 중요한 일전이다. 잦은 외유로 ‘수장’ 클린스만 감독이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좋지 않은 평가를 어떻게 해서든지 조금이라도 가라앉혀야 한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전까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파 체크보단 해외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상주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마치고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국내 여론을 의식했는지 선수들과 귀국했다. 45일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것. 하지만 그는 주말만 보낸 뒤 닷새 만에 미국으로 떠났다.
여기에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리비아와 원정 평가전에서 부임 후 6경기 만에 간신히 승리(1-0)를 거둔 상황인지라 클린스만호를 향한 팬들의 신뢰가 높지 않다.
그래도 튀니지와 베트남을 한국이 잡고 10월 A매치 연승을 달린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그나마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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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아프리카 강호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1승1무1패를 거두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튀니지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빠른 공수전환에 능한 팀인 만큼, 한국으로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클린스만호 첫 연승 여부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최근 ‘골감각’이 물오른 황희찬의 발끝이 터질지 관심이다.
황희찬은 클린스만호 합류하기 직전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골맛을 봤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오전 0시에 끝난 아스톤 빌라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나서 1골을 터트렸다. 컵대회 포함 시즌 6호골이며,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이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PL에서만 5골을 넣은 황희찬은 득점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8골), 손흥민(6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와 있다.
황희찬은 "한국에서 A매치를 하면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과도 챙기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준비한 걸 잘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독님과 네 번째 소집인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첫 승도 거둔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팀적으로 더 발전된 모습과 결과를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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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최근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애를 먹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번이 세 번째 소집이었다. 감독님에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갈수록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9월에는 승리를 했고,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린 감독님을 100% 믿고 있다"면서 "감독님을 믿고 쭉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좋은 선수도 많다.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주장'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 형과는 2016년부터 같이 뛰어왔다.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시너지를 내려하고 한다"라며 "중요한 순간마다 흥민이 형과 제가 같이 만든 장면이 많았다. 지난 아시안게임도 그랬고,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서로 잘 이해하고 잘 의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라고 힘줘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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