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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친 팔레스타인’ 지지 하디드가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대해선 중립을 지키고 나섰다.
지지 하디드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당한 비극으로 피해 입은 모든 분들을 생각한다. 매일매일 이 분쟁으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으며 그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어린이들이다.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삶에 깊은 공감과 가슴 아픈 마음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이는 내가 매일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이다. 유대인 친구들에게 분명한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꿈을 지지하지만 그중 어디에도 유대인의 희생을 포함하진 않는다.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하는 것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에 부합하지도 않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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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 심지어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100명이 넘는 민간인 인질에게 살해 협박을 일삼는가 하면 한 마을에서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 40구가 한꺼번에 실려나갔다는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지지 하디드를 향한 비난과 호소의 목소리가 집중됐다. 그의 아버지 모하메드 하디드는 팔레스타인 출신이며 이들 가족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해왔던 바다. 게다가 모하메드가 지난 며칠간 팔레스타인을 공개 지지했고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까닭에 지지 하디드에게도 불똥이 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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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하디드는 “수십 년에 걸쳐 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이든 이스라엘인이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될 자격은 없다. 친 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인식을 영속시킬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유대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복잡하고 개인적이며 타당한 감정이 많이 있지만 모든 인간은 기본적인 권리와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 국적, 종교, 민족, 태어난 곳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내 말이 결코 충분하다거나 수많은 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무고한 생명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사이 분열과 전쟁을 멈춰 달라며 에루살렘으로 달려온 전 세계 여성들의 메시지까지 대신 전하며 세계 평화에 힘을 보탰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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