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각에서 독서하는 관람객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24∼28일 창덕궁 후원에 있는 규장각 권역에서 '창덕궁 깊이보기, 왕의 서재 서향각(書香閣)'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규장각과 주합루 서쪽에 있는 서향각은 '책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의 전각이다.
이곳에서는 주합루나 봉모당에 봉안된 임금의 초상화, 글, 글씨 등을 소장하고 절기에 따라 햇볕과 바람에 습기를 말리는 포쇄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서는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서 정조(재위 1776∼1800)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규장각과 주합루를 둘러본 뒤, 서향각에서 각자 가져온 책을 읽을 수 있다.
행사는 오후 1시 45분부터 3시 15분까지 약 90분간 진행된다.
중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회당 정원은 22명이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거쳐 참여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후원 입장료를 포함해 1만 원이다.
규장각 권역 관람 모습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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