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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신윤복·윤동주 담은 VR 영화,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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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방'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

10월 12일까지 헤리티지 VR 시네마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VR영화 ‘시인의 방’과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를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인 ‘헤리티지 VR 시네마관’에서 오는 12일까지 상영한다고 밝혔다. ‘시인의 방’은 지난해 열린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이머시브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단이전 : 미인도 이야기’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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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전: 미인도 이야기’는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회화작품 15점을 재해석해 디지털로 구현한 가상현실 영화다. 신윤복 회화가 지닌 해학적 요소를 구현한 표현 방식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 단이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펼쳐지는 선비 이생과 추희의 삼각관계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 마당극과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모션캡쳐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시인의 방’은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을 소재로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내레이션으로 펼쳐지며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가 독창적인 작품이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 디지털화된 문화재가 영화에 포함돼 있어 사실감을 더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정교하게 설계된 인터랙션 구현기술로 외국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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