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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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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2무 토트넘, 챔스행 확률 93%…BBC "리그 우승? 전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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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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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상승 기류를 타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토트넘이 리그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매우 낙관적이라는 예측이 나와 토트넘 팬들이 기대감을 갖게 됐다.

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8경기 동안 승점 20 이상 쌓은 팀들 중 4위에 들 수 있는 확률은 93%"라고 밝히며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에 획득한 토트넘은 8경기 6승 2무로 승점 20점을 획득했다. BBC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같은 경기 수 구단 역대 최다 승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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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리그 1위 자리에도 올랐다.

지난 7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키던 맨체스터 시티(18점)가 9일 아스널과의 리그 8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하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승점 17점을 획득했던 아스널은 맨시티를 잡아내며 승점 20점을 모아 토트넘과 승점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했고 득실차까지 같지만 토트넘이 18골, 아스널이 16골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다득점에서 뒤진다. 현재 토트넘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고무적인 성과에 BBC는 1992/93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8경기만에 20점을 모은 팀들을 소개했다.

BBC는 "현재까지 28개의 팀이 8경기 만에 승점 20을 모았다"며 "그 중 93%가 리그 4위 내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95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8라운드까지 7승 1무로 22점을 획득했지만 시즌이 지나며 힘을 잃고 6위로 추락한 경우와 1998/99 시즌 애스턴 빌라가 8라운드까지 6승 2무를 거뒀으나 시즌 중반 10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6위까지 미끄러진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팀들이 4위 안에 들었다는 것이 BBC의 설명이다.

'별들의 전쟁'이자 유럽 최강의 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진출하기 위해서는 직전 시즌 리그 4위안에 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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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022/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매우 부진해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9/10시즌 이후 12년 만에 유럽 무대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경질한 후 호주 출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 토트넘은 빠른 공격 빌드업과 강한 압박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BBC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킬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공일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은 현재까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도 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은 감독을 새로 선임함과 동시에 팀의 간판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넘겨줬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은 토트넘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러한 예측과 정반대 결과를 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우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BBC는 더 나아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례가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BBC'에 따르면 "8경기 20점을 따낸 28개의 팀 중 11개 팀(39%)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며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11개의 팀들은 2014/15시즌의 첼시(22점),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22점), 2019/20시즌 리버풀(24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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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BC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로 갓 승격한 세 팀(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루턴 타운)과 모두 경기 치렀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며 이른 축포는 자제하라고도 전했다. 리그 최약체팀들을 시즌 초반에 만났기 때문에 초반 승점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토트넘이 강팀 아스널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도 모조리 승점을 거두며 순항 중인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이라는 생각치 못한 다크호스의 난입으로 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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