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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논란’ 해명한 클린스만 “방송출연료는 받지만 투잡 아니다…세계축구와 소통하는 과정” [파주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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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미국에 머물며 ESPN 패널로 활동하는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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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서정환 기자] ‘ESPN 패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투잡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9일 파주NFC에 소집돼 오후 훈련을 갖는다. 훈련을 앞두고 클린스만은 취재진과 만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답했다.

가장 큰 논란은 해외재택근무다. 클린스만은 논란이 불거지자 9월 유럽원정 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불과 5일 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을 빚었다.

클린스만은 "대표팀 관계자가 이야기를 해줘서 국내여론을 알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 역할은 조금 다르다. 물론 내가 K리그 감독이었다면 한국에 계속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유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경기가 없을 때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봐야 하고 유럽도 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9월에는 팀과 함께 한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왔다. 내 라이프스타일이 그렇다. 전임 감독과 달라 한국 언론에는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이 이렇다. 여가시간이 생기면 내 삶도 살 것이다. 노트북만 있다면 그곳이 내 사무실”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재택근무를 하겠다고 당당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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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미국자택에서 ESPN패널 활동을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K리그를 봐도 모자랄 시간에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 이적 등 해외축구 등을 먼저 챙겼다. 한국대표팀 감독이 방송출연으로 또 돈을 버는 것에 대해 ‘투잡논란’도 불거졌다.

클린스만은 “난 한국방송사의 출연 역시 기다리고 있다. 나에게 소통이 중요하다. ESPN은 내 홈이다. 챔피언스리그를 보고 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있고 누가 잘했는지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축구는 나에게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내가 방송을 한다고 투잡은 아니다. BBC(영국)와 미국방송과도 이야기한다. 스카이 이탈리아 방송과도 이야기한다. 세계축구를 알기 위한 과정이다. 모든 것이 소통이다. 다른 대륙의 선수와 관계자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출연으로 돈을 받는지 재차 물었다. 클린스만은 “물론 방송사에서 출연료를 받고 있다. 얼마를 받는지는 확실히 모른다. 유럽에서 밀리언달러(100만 달러, 약 12억 5천만 원) 제안도 받았다. 많은 돈을 준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축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돈보다 중요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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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클린스만의 해외방송 출연에 대해 업무에 지장이 없고 사전에 협의된 부분이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클린스만은 한국방송에도 적극 출연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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