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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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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PRESS] 클린스만, '부상 이슈' 손흥민 적극 활용 예고 "대표팀은 영광, 이강인도 시간 부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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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손흥민, 김민재 등 피로도가 쌓인 선수들의 활용 방안, 이강인에 대한 생각, 해외 출장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와 10월 A매치 1차전을 펼친다. 이후 대표팀은 오는 17일 베트남(FIFA 랭킹 95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2시 파주NFC에 대표팀을 소집했다. 이번 대표팀에선 손흥민을 포함한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조규성 등 주축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 홍현석 등도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오전 10시 파주NFC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선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아침에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A대표팀 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겠지만, 황선홍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을 축하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 그런 축하 인사를 먼저 하고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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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집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의 몸상태가 큰 화두다. 먼저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이 있어 최근 토트넘 훗스퍼에서도 출전 시간을 조절 중이다. 황희찬 역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지만, 후반 막판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김민재는 매 경기 선발로 나서며 체력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유럽과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덜 피곤할 것 같다. 유럽 대항전을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은퇴할 때까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영광이 아니다. 선수들이 국민들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90분을 뛰고 싶을 것이다. 물론 피로도가 쌓여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운동량을 조절해 줄 것이다. 선수들은 90분을 다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손흥민, 김민재도 오랜만에 집에 오고,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설레겠는가.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해 익숙할 것이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강인의 PSG 이적은 팬 입장에서 매우 행복한 일이다. 한국을 대표한 선수가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경쟁을 해야 한다. 아마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 본인 기량을 증명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장에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소집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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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미디어 간담회 전문]

인사말

오늘 아침에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A대표팀 관련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겠지만, 황선홍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을 축하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 그런 축하 인사를 먼저 하고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는?

특정 선수에 대해 말씀 드리기 전에, 한국에 와서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많이 봤다. U-20 경기도 월드컵 전에 지켜봤고, U-24 팀도 황선홍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지켜봤다. 이번엔 A대표팀 위주의 선수를 중심으로 관찰을 했다. 한국 축구에 더 많은 이해가 생겼다. 개월 수로는 6개월 정도 됐지만, 소집은 4번째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과 문제점 등을 파악했다. 각 소속팀에서 어떤 이슈가 있고,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이 선수들로 어떻게 아시안컵을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시안게임도 금메달을 따서 군문제가 해결된 것을 안다. 선수들이 압박감을 가진 것을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보며 선수들의 기량을 많이 파악했다. 시간은 많지 않다. 앞으로 다가올 아시안컵을 열정적으로 준비 중이지만,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 아시안컵에 나가야 할 것 같다.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파 선수(손흥민, 황희찬 등)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유럽과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덜 피곤할 것 같다. 유럽 대항전을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은퇴할 때까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영광이 아니다. 선수들이 국민들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은 90분을 뛰고 싶을 것이다. 물론 피로도가 쌓여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운동량을 조절해 줄 것이다. 선수들은 90분을 다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지난 3번의 소집동안 여러 선수들을 실험하고 지켜봤다. 이제 우리 포커스는 아시안컵이다. 이번 소집 기간이 마지막 평가전이고, 11월 부터는 월드컵 예선이고 실전이다. 이후 카타르로 향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따라서 선수들을 소집했을 때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파 선수들은 아마 장거리 이동에 익숙했을 것이다. 대표팀 소집은 연휴 같은 기분이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선수들 중 누구도 쉬고 싶어 하는 모습은 없고, 모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물론 컨트롤은 할 것이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100%를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손흥민은 사타구니가 좋지 않아 소속팀에서도 관리를 해주는 상황이다. 현지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클린스만 감독에게 부탁을 해주지 않을 것인지 묻기도 했다.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두 번째는 대화도 중요하다. 말씀 하셨듯이 각 소속팀 구단과 감독님과의 대화가 중요하다. 토트넘 감독님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랄 것이다. 이는 나도 똑같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잘하길 바란다. 각 구단은 다 똑같이 키 플레이어가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 이해 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한 것 같다. 제가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가 이러한 것들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소속팀 구단, 감독 등과도 대화를 나눈다. 같이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이해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제 경험상 저도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뛰었는데 항상 영광이다. 손흥민, 김민재도 오랜만에 집에 오고,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것이 얼마나 설레겠는가.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해 익숙할 것이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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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내 후배다. 연락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각 구단들에게 연락을 받으면 한국 선수들 칭찬을 하면서 행복한 대화를 많이 한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경기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지만, 슈투트가르트 이적 이후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어떤 상황이 될지 몰랐는데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된 것 같다.

슈투트가르트가 지난 2~30년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정우영도 환경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만들어준다. 정우영은 최근 웃음이 많아졌다. 슈투트가르트가 내 고향이라 현지 신문을 보면 상당히 칭찬도 많다. 그런 모습을 대표팀에 와서도 이어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가 긍정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A매치보다 발전시킬 부분은?

저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전원이 빠르게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은 공부도 하게 됐다. 3월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그대로 명단을 꾸렸다.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 6월은 유럽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있다. 당시 손흥민이 탈장 수술, 김민재의 군사기초훈련 등을 떠났다.

6월 이후 보니, 9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세트피스 실점을 줄이자면서 준비를 했다. 이후 우리는 세트피스 실점은 없어졌다. 득점은 없었지만,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선수들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다른 대륙의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매번 강팀과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항상 원하는 상대와 매치업을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대륙과 경기를 하며 다른 스타일의 팀들을 만나 준비하는 경험을 했다.

튀니지 강팀이다. 지난 6월 A매치에 이집트도 꺾었고, 작년엔 일본을 3-0으로 이기기도 했다.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꺾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팀은 아시안컵을 우승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1월 아시안컵 개막전이 다가올 수록 더욱 우승할 것이라는 배고픔을 느낄 것이다. 나는 믿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이 믿음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는 같이 여러분들도 믿어주시면 더 좋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구의 문화, 언론사, 팬들 등 여러가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대처할지, 알게 됐다. 저 나름대로 실수한 부분도 있을테지만 여러모로 많이 편해졌다. 저와 선수들뿐만 아니라 미디어, 팬들도 믿어주시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9월에 입국했다가 또 출국했다. 그런 부분들을 걱정하시지 않았는지? 10월, 11월 출국 일정은?

여론은 지속적으로 듣고 있고 어떤 상황인지 듣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과 팬분들이 익숙한 일하는 방식이 달라 우려가 아직도 있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업무는 국제적 시야,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K리그 감독이라면 한국에 계속 있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이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지속적으로 제 업무 방식대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다. 지난 9월 A매치에서도 일정이 있었지만, 한국에 왔다. K리그도 많이 보고 있다. 이번에 입국해서 ACL, K리그 등을 봤다.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선수를 만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이저 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결국 소속팀과 리그 감독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상대팀이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어디서 어떻게 활약을 하는지 봐야 한다. 튀니지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많이 출전 하고 있다. 이렇게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 시야를 갖고 많은 것을 보고 돌아다니며 분석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K리그 감독이라면 광주, 부산, 포항 등을 분석하면서 그 선수들이 어떻게 활약하는지 앞으로 팀을 어떻게 꾸릴지 걱정하고 고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사뭇 다르다. 서울과 전북 경기를 봤는데 페트레스쿠 감독을 만나 잠시 대화를 만났다. 그와 내가 하는 일은 다르다. 그가 해외를 갑자기 나가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리그 선수들을 파악하고 팀을 운영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상대할 팀들은 다 해외에 있고 주요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다. 그렇다 보니 다르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지난 9월에도 제가 말씀 드렸는데, 우리 슬로건이 '무빙 포워드'다. 그래서 런던이나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대표팀 70%가 해외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셀틱, 손흥민 등의 상황을 계속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제 사무실은 제가 노트북을 갖고 있는 공간이 사무실이 된다.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으면 편하게 공유하고, 줌 회의 등을 통해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후 북중미 월드컵 등을 준비하다보면 더 넓은 업무 환경이 생길 것 같다. 대표팀 감독 업무와 프로팀 감독 업무는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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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과 같이 대표팀에서 이미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도 있고, 아직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선수들도 있을텐데, 엔트리 구성이 어느정도 완성됐는가?

95일 정도, 3달 정도 남았다. 어느정도 저와 코칭스태프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3번의 소집을 했고, 4번째 소집을 앞두고 있는데 대회를 앞둘수록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이제 어느정도 그림을 그리고 있고, 지속적으로 연속적으로 팀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뼈대가 될 수 있는 선수 8~9명이 부상없이 아시안컵에 갈 수 있길 바란다. 어떤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인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문은 아직 열려있다. 정우영도 다시 자신을 증명했다. 앞으로 지속성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다음 과제인 것 같다.

소속팀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소집이 됐는데, 오히려 그런 포지션 선수들을 실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지 않았는가?

잘 파악한 것 같고, 충분히 공감한다.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지만, 이제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각 소속팀에서 아직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우리는 유심하게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어떤 팀을 구성하는지, 분위기를 만드는지도 중요하다.

따라서 같이 공감하고, 생각하고,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등을 중심으로 팀 분위기와 기술적인 부분 이외의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속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에서 ESPN 활동에 대해 팬들의 시각이 부정적인데

한국 축구 토크쇼 있으면 연락 달라. 출연하고 싶다. 여러분들도 이제 저를 아시겠지만 그런 것들이 관계이고, 현대 축구를 공부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것은 제 업이 아니다. ESPN뿐만 아니라 스카이 스포츠, BBC 등과도 인터뷰를 한다. 하지만 업으로 삼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편안하게 말을 하는 시간이다. 현대 축구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저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현대 축구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야 한다. ESPN에서 활동할 때 전 날 편안하게 UCL 등을 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뿐이기 때문에 업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현대 축구, 국제 축구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한국 방송사에서도 출연제의를 주시면 제가 흔쾌히 응할 생각이다. 다만 그때 내가 어디에 있을진 모르겠다. 파리에서 강인이와 커피를 한 잔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축구는 나에게 행복이고 기쁨이기 때문에 패널 활동도 기분이 좋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저 활동 범위 안에 있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를 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어린이 재단 6개 운영 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한다. 이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 행복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 일이고 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에겐 그저 행복이다. 한국에 와서 한국어 수업을 계속 받고 있고, 언어를 알아야 그 나라 문화 등을 알 수 있다.

패널 활동을 하는 것은 내 스스로 시야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지금 순간에도 나는 배우고 있다. 앞으로 내 삶은 이렇게 이어질 것이다. 와이프는 미국 사람이라 미국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됐다. 주말에 집에 가면 아직도 조기 축구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나는 절대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내 생활을 이어갈 것이고, 그럼으로써 도울 수 있는 분야나 사회 활동을 통해 베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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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력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는데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 구도 또한 양 팀 국가의 축구 흐름을 보면 제가 미국 대표팀에 부임했을 때 멕시코와 미국의 관계 같다. 단두대 매치를 희망한다.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바란다. 양 팀의 실력 차이와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맞대결이다. 미국 대표팀에 있을 때 멕시코에서도 미국을 두려워 하기 시작했고, 존중하기 시작했다. 좋은 팀을 상대하고,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할 때 그 팀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진다는 리스크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진다는 위험때문에 약팀을 상대하면 발전할 수 없다. 미국 대표팀때 독일을 상대로 3번 만나 2번 이겼다. 팀이 성장해서 가능했던 부분이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 1년에 두 번 정도 일본을 상대하면 좋겠다. 우선은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라이벌 구도는 양 국가 발전에 중요하다. 일본은 상당히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도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10월 A매치에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은?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강인의 PSG 이적은 팬 입장에서 매우 행복한 일이다. 한국을 대표한 선수가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경쟁을 해야 한다. 주전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PSG는 다른 구단이다. 아마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 본인 기량을 증명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장에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소집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시안컵은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두 대회 역사를 깊게 알지는 못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대회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대회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에도 21세 대표팀, 23세 대표팀을 출전시키는 팀도 있다. 우리는 군문제가 걸려 있어 심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만큼 배고픈 선수들이 있을까 싶다.

아시안컵은 성인 대회다. 희망사항은 1월에 우승을 하고, '아시안게임도 우승했는데, 아시안컵도 우승했네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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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대한 관심은?

제 경험상 대표팀 차출을 할 때 국내파와 해외파를 분류할 수밖에 없다. 경기는 많이 봤다. 10월 A매치 소집뿐만 아니라 다음 월드컵까지도 계획을 짜고 있고, 어떤 선수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면 추후 월드컵에 활용할 수 있겠다라는 의견도 나눈다.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하면서 성장하면서 자리를 꿰차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다. 감독님들과도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선수들이 미래의 대표팀 자원이다. 그들을 지켜보면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노장 선수들이 지속적인 경기력을 유지해서 다음 월드컵에 나설 선수가 있는지, 혹은 지금 당장 대표팀에 합류할 기량이 있는 선수, 미래 전력감 선수 등을 지켜봐야 한다. 선수마다 다르다. 메시는 40살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건재하다. 반면 30대 초반에 은퇴하는 선수도 있다.

한국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미국 대표팀 존 모레슨이란 선수가 있는데 2014 월드컵 직전 대학교 팀과 연습 경기를 하는데 볼을 뺏어 대표팀을 상대로 득점도 한 선수가 있었다. 당시 월드컵 명단은 이미 제출한 상태라 월드컵은 가지 못했지만, 이후 소집해 미국의 주요 선수가 됐다. 한국에서도 그런 보석을 찾길 희망한다. 대표팀에 한 번 선발되는 것이 큰 의미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인사

소중한 시간을 보내서 감사하다. 대화는 중요한 것 같다.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게 됐던 시간이었다. 여러분들도 절 이해하는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시안컵에 좋은 멤버로 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다같이 좋은 성적을 내는 그림을 그려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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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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