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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골든보이' 된 이강인 "지금 올림픽 생각이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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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진짜 '골든보이'가 된 이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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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진짜 '골든 보이'가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한일전으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영욱(김천)의 연속골에 힘 입어 일본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측면 공격수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출전했고,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우리나라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경기장으로 달려 나와 우승의 기쁨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만끽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며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분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뛴 경기에서 처음 우승해 저에게 더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지만 당시 한국은 준우승했다. 이강인은 "우승했으니 (월드컵 떄보다는) 지금이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매 순간 느끼고, 경험했는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나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대회"라고 말했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사실 대회 시작 전부터 여론도 안 좋고, 질타도 많이 받으셨지만 선수들을 믿어주시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시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강인은 "사실 (병역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더 편해진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따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2024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 소속인 이강인은 '파리 올림픽에도 뛸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아시안게임이 막 끝났는데, 올림픽 생각이 나겠느냐"며 "지금은 (우승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항저우=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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