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로 금메달을 딴 김관우 선수 덕분에 90년대 추억을 떠올리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연초 슬램덩크 열풍에 이어 스트리트파이터까지, 옛 기억을 소환한 현장을 최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관우는 이 게임을 너무 잘해 오락실에서 동네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우/e스포츠 국가대표 : 옆구리를 맞아가면서도 콤보를 넣는 것에서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런 의지로 그만큼 강한 승부욕으로 지금까지 왔고…]
이삼십 여년 전 오락실을 다녔던 이들의 어린 시절 기억도 덩달아 소환됐습니다.
1990년대를 주름잡은 격투 게임입니다.
제 뒤로 추억의 오락기 앞에 앉은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격투게임을 즐기던 직장인은 지금도 김관우의 경기가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제영빈/서울 시흥동 : 박빙으로 끝났잖아요. 그렇게 아주 현란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저는) 더 어린데 (오늘) 잘 안 되더라고요.]
처음으로 아빠와 게임을 한다는 아들은 고사리손으로 신나게 버튼을 두들깁니다.
세 판을 먼저 이긴 아버지가 세리머니를 펼쳐 보입니다.
[김종규 김유준/서울 충신동 : 추억도 새록새록 나고, 처음으로 이렇게 같이 (아들과 함께) 게임해보니까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일본 팬은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 슬램덩크를 떠올리면서 농구공을 던졌습니다.
[요시노리 사이토/일본 관광객 : 슬램덩크 등장인물을 의식하면서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초 개봉한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475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였습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던 슬램덩크의 흥행과 스트리트파이터의 부활은 다시 한 번 여러 세대에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지우 기자 , 김대호,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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