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3라운드서 5타차 단독 선두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전… 김수지·정슬기와 챔피언조에서 경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이예원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컵에 성큼 다가섰다.
이예원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이글에 힘입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인 김수지(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와는 5타차 선두.
올해에 2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생해 첫 메이저대회 왕관까지 쓰게 된다.
이예원은 8일 열리는 4라운드에서 김수지, 정슬기(이븐파 216타)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중반까지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지 못했다.
이예원이 치고 나간 것은 4개 홀을 남기고부터였다. 420야드로 세팅된 15번 홀(파)에서 두 번째 샷을 4m 남짓한 거리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냈다.
17번 홀(파4)에서는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은 이예원은 자신있게 마지막 홀(파5)로 향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공이 핀 오른쪽 17m 넘는 곳에 멈췄을 때만 해도 버디로 3라운드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글 퍼트는 먼 거리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고, 이예원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이예원은 "내리막이라서 넣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거리만 맞추자는 생각이었다. 스피드가 조금 빨랐다고 생각했는데, 경사를 잘 타고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 전략에 대해 이예원은 "오늘처럼 판단 미스를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확한 티샷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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