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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시즌 3승을 정조준합니다.
이예원은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김수지와 성유진을 2타 차로 제친 이예원은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예원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10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고 선두에 나선 이예원은 13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이 왼쪽 카트 도로를 넘어 덤불 속으로 들어가, 벌타를 받고 언플레이어블을 선택했는데 드롭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티잉그라운드로 돌아간 이예원은 3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홀에서 13m나 떨어져 더블보기는 피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예원의 긴 보기 퍼트는 거짓말처럼 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예원은 "들어갈 줄 몰랐고 넣겠다는 마음도 없었다. 3퍼트만 하지 말자고 거리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예원은 그림 같은 보기 퍼트에 성공한 뒤 17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더니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냈습니다.
17번 홀까지 2타를 줄여 이예원과 잠깐 공동 선두에 올랐던 성유진은 18번 홀(파5) 보기로 3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도 공동 2위에 올라 2년 만에 정상 탈환과 한화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합니다.
1타를 잃은 정슬기가 1언더파 4위, 시즌 2승의 임진희와 김서윤이 이븐파 공동 5위입니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김연희는 5타를 잃고 2오버파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첫날 5오버파를 쳤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로 잘 버텨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19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신인상 포인트 2위 황유민은 5오버파 공동 19위,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은 8오버파 공동 39위에 자리했고 시즌 3승의 박지영과 초청 선수로 나온 박성현은 나란히 9오버파 공동 47위로 주말 경기에 나섭니다.
신인상 포인트 3위 방신실도 9오버파 공동 47위입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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