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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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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메시의 유망주 향한 '파격 조언'…"많이 걸어라, 걸어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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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리오넬 메시가 유소년들에게 "많이 걸어야 한다"는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일반적으로 축구 선수에게는 "많이 뛰어야 한다"는 얘기가 자주 전달되지만 메시는 "걸어야 한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메시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이자 영국 축구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 말을 빌어 유소년에 대한 메시의 조언을 소개했다.

베컴은 "메시가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걸으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베컴은 "팀에서 잘하는 유망주들을 모아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메시가 해준 조언이 무엇이 있느냐는 내 질문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걸으라는 것이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많이 걸으면 더 많이 보일거야'라는 충고를 해줬다고 한다. 그가 보여주는 능력만큼이나 그의 통찰력은 놀랍다. 믿을 수 없다"며 메시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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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컴은 지난 4일 제이미 캐러거, 개리 네빌, 로이 킨, 이언 라이트 등 은퇴한 축구 거성들과 함께 토크쇼를 가지며 "(메시같은) 스타를 팀에 영입하면 팀이 바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팀 뿐 아니라 리그와 종목 그 자체를 바꿀 수 있었다. 그가 해내는 것은 그 이상"이라고 했다.

베컴의 말처럼 메시는 MLS 꼴찌 인터 마이애미를 데리고 입단 한 달 만에 북중미리그스컵 우승을 이끌어냈다. 입단 뒤 12경기 11골을 넣으며 '축구 불모지' 미국에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베컴은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에 하는 행동을 보면 그와 같은 선수를 데려오는 건 꿈만 같다.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알바와 부스케츠, 메시는 전부 201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스페인 축구에 영광을 안겨준 주역들이다. 알바와 부스케츠도 메시를 따라 지난 여름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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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은 "리오(메시의 애칭)를 데리고 있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어린 선수들이 드디어 자취를 밟을 수 있는 선수가 등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을 이뤘고 모든 상을 다 받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유망주를 가르친다"며 메시의 존재가 인터 마이애미 미래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사실 메시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경기장에서 많이 움직이지 않고 계속 걸어다닌다. 은퇴한 전 축구선수이자 미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선수 알렉시 랄라스는 메시의 이와같은 플레이스타일을 비판하며 "메시는 쉴 필요가 없다. 어차피 경기 내내 걸어다니지 않느냐"고 발언한 적도 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붙었던 네덜란드의 감독 루이스 판할도 메시가 뛰지 않는 것을 비판한 적이 있다.

다만 이와 같은 메시의 걷기에 대해 옹호하는 시선도 있다. "메시는 그냥 걷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 공의 위치를 항상 계산하며 공을 받기 최적의 위치로 슬그머니 이동하며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라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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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어린 선수들에게 이식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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