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STAR] 레드스타의 'NEW 레지스타' 탄생 황인범, 양 팀 최다 볼 터치+키패스 5회+평점 2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레드스타의 레지스타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2차전에서 영 보이즈와 2-2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4-2-3-1 포메이션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그야말로 레지스타였다. 영어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라 불리는 레지스타는 팀 전체의 플레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다. 주로 3선 미드필더에 위치해 팀의 조타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이날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별칭 레드스타의 레지스타였다. 황인범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선 센터백의 패스를 받아 영 보이즈의 탈압박을 피해 공을 전방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격 시에는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출해 공격 숫자를 늘려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UCL 공격포인트를 노리기도 했다. 전반 6분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해 직접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슈팅은 다소 빗맞으며 동료에게 연결됐고, 셰리프 은디아예가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5분엔 직접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제골 과정에 기점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 35분 영 보이즈가 코너킥 공격에서 짧게 연결했다. 이를 황인범이 가로챈 뒤 은디아예에게 패스를 보냈다. 은디아예는 영 보이즈 선수들에게 반칙을 당했다. 이를 빠르게 처리한 즈베즈다가 역습을 전개했고, 오스만 부카리의 크로스를 은디아예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이 머리를 감싸쥐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반 8분 즈베즈다의 역습 과정에서 황인범이 측면으로 쇄도하던 스테판 미트로비치에게 패스를 보냈다.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고, 흐른 공을 황인범이 재차 슈팅한 것도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이후 은디아예가 이를 밀어 넣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황인범은 이날 프리킥, 코너킥 등을 전담으로 처리하며 팀원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풀타임을 활약한 황인범은 볼 터치 62회(양 팀 최다), 패스 성공률 81%, 키 패스 5회, 크로스 15회(3회 성공), 롱패스 4회(2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슈팅 3회(유효 슈팅 1회), 경합 7회(4회 성공), 공중볼 경합 3회(2회 성공), 클리어 1회, 태클 4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황인범은 평점 7.8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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