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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집어던져 '비매너 논란' 권순우, 연인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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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과 5개월 만에 결별

최근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패배 후 비매너 행동을 해 논란이 된 테니스 선수 권순우(26·당진시청)와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이 공개 열애 5개월 만에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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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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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의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둘의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순우와 유빈은 지난 5월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권순우는 지난달 2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할 때도 “여자친구(유빈)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빈이 최근 SNS에서 권순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삭제하면서 결별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이 상대 계정을 '언팔'한 것도 결별설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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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유빈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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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냈지만, 지난달 25일 단식 경기에서의 거친 매너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달 25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22·태국·세계 636위)에게 진 후 라켓을 코트와 의자에 내리쳐 박살내고, 상대 악수 요청까지 거부한 채 자리를 떴다. 라켓은 완전히 부서졌다.

외국매체도 권순우의 '비매너'를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권순우가 세계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나는 선수에게 패배한 뒤 라켓을 코트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의자를 라켓으로 내리쳤다"며 "삼레즈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권순우는 이를 무시하고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삼레즈는 관중에게만 인사했다"고 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유빈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안전 이별하라’ ‘남자친구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 도망쳐라’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권순우는 지난달 26일 자필 편지로 테니스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에서 삼레즈 선수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다만,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상대 선수인 삼레즈 선수가 먼저 비매너 행동을 해 권순우가 화가 났다는 말도 나왔다. 당시 삼레즈가 경기를 고의로 지연하고 중단시키는 행위를 여러 차례 했고, 권순우를 도발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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