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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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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이 조용하다" 대화도 없는 맨유 선수단...올 시즌 벌써 6패→구단 최초 UCL 1, 2차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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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하향세가 심상치 않다. 선수단끼리 대화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사상 처음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승점 0점으로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는 맨유가 주도했다. 먼저 웃은 팀도 맨유였다. 전반 1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갈라타사라이의 넓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후 올린 크로스를 라스무스 회이룬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다빈손 산체스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윌프리드 자하가 디오고 달롯과의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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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22분 회이룬이 산체스의 미스를 가로채 그대로 질주했다. 이후 골키퍼를 앞에 두고 가벼운 로빙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결국 후반 26분 무하메드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다시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속, 맨유가 스스로 자멸했다. 후반 32분 오나나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다. 카세미루가 이를 저지하려던 과정에서 백태클을 가했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 장이 있던 카세미루는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맨유는 페널티킥(PK)까지 내주게 됐다. 마우로 이카르디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하지만 이카르디는 후반 36분 역전골을 작렬하며 3-2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UCL 조별리그 1, 2차전을 패하게 됐다. 또한 올 시즌 10경기를 치러 벌써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라커룸 분위기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에릭센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크게 실망했다. 라커룸은 매우 조용했다. 내 생각에 우리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감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순간에 잘못된 결정 때문이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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