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태클 북한은 '경고'…주먹 맞은 한국은 '퇴장'
북한, 일본 상대로 오는 6일 결승전
북한, 남자축구 일본전서 심판과 상대 측 '위협'
日축구협회, FIFA·AFC에 北 반스포츠 행위 지적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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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심판의 오심 논란 끝에 한국을 꺾은 북한 여자 축구가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프 일본과 맞붙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3분에 지소연이 퇴장감인 양발 태클을 당했는데도 북한 선수는 경고만 받습니다.
상대 골키퍼 주먹에 맞은 손화연이 오히려 퇴장 조치를 당하면서 8강전 남북대결은 거센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편파 판정과 눈살을 찌푸리게 한 거친 플레이 속에 4강에 진출한 북한.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압도적 기량을 펼쳤습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취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었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그야말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5번이나 골망을 가른 끝에 8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중계방송 멘트 : 돌아온 북한 여자축구입니다. 강한 전력을 갖고 있는 팀답게 결승에 먼저 안착하네요.]
결승에 진출한 북한은 개최국 중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과 금메달을 건 승부를 펼칩니다.
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 종목이 포함된 지난 8차례 대회에서 북한은 3번, 일본은 2번씩 우승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남자축구 일본전에서도 심판의 몸을 밀치고 일본 측 의료진을 위협하는 선을 넘은 행동을 보였습니다.
일본축구협회는 북한의 반스포츠적 행동을 지적한 서한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언론의 '북한' '북측'이라는 지칭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대한민국의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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