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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0-4로 졌다. 대만 선발 린위민의 호투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회 동점 기회에서 나온 판정도 아쉬웠지만,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이날 대만 선발을 맡은 린위민은 대만 선수라고, 또 마이너리거라고 무시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비록 나이는 2003년생으로 이제 막 만 스무 살이 된 어린 선수지만 잠재력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MLB 파이프라인은 린위민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렸다. 1위 조던 로라가 유격수, 2위 드루 존스가 외야수, 3위 토미 트로이가 유격수로 '톱3'는 모두 야수다. 린위민이 애리조나 선발 랭킹 1위 유망주라는 얘기다.
한국은 이 특급 유망주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4개를 치는데 그쳤다. 삼진은 6번 당했다.
한국야구에 관심이 많아 포털사이트 기사도 본다는 대만 매체의 서보선 기자는 "한국은 왼손타자들이 많아 린위민을 상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린위민의 슬라이더는 거의 마구"라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린위민의 호투를 인정했다. 그는 "일단 상대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우리가 연구를 많이 했지만, 그림(영상)으로 봤을 때와 실제로 봤을 때 차이가 있다. 보니까 굉장히 좋다. 공도 빨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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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파이프라인 스카우팅리포트를 보면 린위민의 강점이 잘 드러난다. 20-80점 평가방식에서 린위민은 총점 50점을 받았다. 직구 50점, 커브 55점, 슬라이더 55점, 체인지업 60점, 제구 50점으로 전반적으로 모두 고르게 좋은 평가가 나왔다.
MLB파이프라인은 60점이 나온 그의 체인지업에 대해 "린위민의 최고 구종은 타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다"라고 호평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세 가지 변화구에서 55점을 받았으니 '팔색조'라고 할 만하다.
덕분에 마이너리그 수많은 유망주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의 탈삼진 능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4.5개였다. MLB파이프라인은 "린위민은 지난해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와 싱글A에서 56⅓이닝 동안 91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는 지난해 50이닝 이상 던진 1343명의 마이너리그 투수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수치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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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회 1사 후 윤동희의 2루타와 박성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형준이 3루수 땅볼에 그치고, 김성윤이 1루수 쪽 땅볼을 친 뒤 혼신을 다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아웃 판정을 받았다.
3회와 4회에는 1사 후 주자가 나갔지만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만큼 린위민의 투구가 견고했다. 한국 타자들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대만전 3연패에 빠졌고, 그동안 23이닝 연속 무득점 불명예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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