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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 안토니(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1군 훈련에 복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안토니가 폭행 논란 이후 처음으로 맨유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지난 1월 한 호텔에서 안토니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때 카발린은 머리를 다친 것으로 전했다.
또 카발린은 “내가 임신 중에도 안토니는 나를 위협했다”라고 말했다.
'UOL'은 폭행 사진과 녹음 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카발린의 것으로 보이는 검지와 중지가 붕대로 감겨 있다. 또 카발린의 머리 가운데는 피가 흐른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다.
폭행을 폭로하면서 카발린은 "안토니가 집 문을 잠근 상태에서 나를 못 나가게 했다. 내 손가락을 벌리는 바람에 다쳤고 내 물건들을 깨뜨렸다. 내 여권도 가져갔다"라고 주장했다. 또 매체에 의하면 안토니는 카발린에게 자신과 함께 있지 않으면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폭로가 나온 직후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안토니의 모국 브라질은 곧바로 안토니와 거리를 뒀다.
지난달 5일 브라질축구연맹은 "안토니를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알렸다. 폭행 사건 중심에 있는 안토니가 조사받을 것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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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제야 맨유도 안토니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시작, 지난달 11일 "안토니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선수단 복귀를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의 입장이 나오기 전날인 9월 10일 안토니는 눈물로 자신은 폭행하지 않았다고 호소했었다.
안토니는 브라질 방송사 SBT와 인터뷰에서 “언어적 폭력은 있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여성을 폭행한 적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있단 것을 알고 있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흐느꼈다.
축구계로부터 영원히 퇴출당할 위기에 놓인 안토니는 제 발로 경찰서로 향했다.
'더선'은 9월 29일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단 혐의를 받는 안토니가 무죄를 주장하며 자발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고 알리며 그가 경찰서를 나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안토니는 빨리 무죄를 받아 아무런 방해 없이 축구를 다시 시작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의 경찰서 자진출두 후 맨유는 곧바로 그의 복귀를 결정했다. 안토니는 2일 팀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맨유는 오는 4일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안토니가 '별들의 무대'에서 복귀 경기를 치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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