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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맨유, 참패에 'OT 지붕'도 뚫려 '빗물 세례'…팬들 "이게 구단 현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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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부진한 경기력에 이어 구단 홈구장으로 인해 다시 한번 분노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지붕이 새는 장면을 보고 '불명예'라고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9월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요아힘 안데르센에게 선제 실점한 이후 이를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리그 7경기 3승 4패를 기록해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1989/90 시즌 당시 7라운드를 14위로 마감했던 맨유는 무려 34년 만에 최악의 시작을 기록하며 팬들의 분노가 계속 차오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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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랄프 랑닉 모두 부진했던 지난 2021/22 시즌에도 맨유는 리그 첫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로 선전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우승과 리그 3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받았던 턴 하흐 감독의 성적은 더욱 처참했다.

맨유 팬들은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함과 동시에 턴 하흐 감독의 전술도 지적했다. 턴 하흐는 이날 팰리스를 상대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왼쪽 풀백 자원인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세르히오 레길론이 모두 이탈한 상황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암라바트는 앞선 카라바오컵 3라운드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풀백 역할을 잘 소화했기에 턴 하흐는 다시 한번 전술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암라바트의 풀백 기용은 좀처럼 잘 통하지 않았다. 암라바트와 래시포드를 통한 좌측의 공격 작업도 기대 이하였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턴 하흐의 전술 선택에 대해 "왼쪽 풀백에서 암라바트는 불편해 보인다", "차라리 디오구 달롯을 왼쪽 풀백에 쓰고, 빅토르 린델뢰프를 오른쪽 풀백에 써라", "그를 언제까지 풀백으로 쓸 것인가", "암라바트가 낭비된 점이 나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맨유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사건이 팰리스전 도중 발생했는데, 바로 올드 트래퍼드의 심각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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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현재 경기장에서 난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드 트래퍼드 지붕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몇 년 동안 올드 트래퍼드는 경기장의 노후화와 상당한 기간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인해 지붕이 새는 문제를 겪었다. 올드 트래퍼드는 거의 20년 전 마지막 확장 공사를 거쳤고, 문제는 비가 올 때마다 지붕이 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라며 올드 트래퍼드 지붕에서 다시 한번 빗물이 흘러내렸다고 전했다.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지붕의 노후화는 이미 오랜 기간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보비 찰튼 스탠드 구역에서 꾸준히 천장에 비가 새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이러한 구단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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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에는 맨유 홈경기를 앞두고 지붕에서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이 도저히 경기를 볼 수 없는 시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올드 트래퍼드 지붕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의 SNS에 "이건 불명예다", "당황스럽다. 우리 구단은 왜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나", "이것은 우리 구단의 현재 수준을 요약한다", "지붕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은 지출되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력 부진과 함께 지붕까지 말썽인 상황에서 맨유 팬들이 구단에 갖는 분노가 얼마나 커질지도 계속해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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