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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흔들흔들 트월킹!...'9월 4골' 이강인 친구, 라리가 이달의 팀에→평점 벨링엄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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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트월킹 세리머니로 관심을 끈 쿠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라리가 이달의 팀에 들어갔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0월 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라리가 9월 이달의 팀을 뽑았다. 호셀루,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파블로 가비, 줄스 쿤데, 주앙 칸셀루(이상 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고 강등권에 위치한 라스 팔마스는 알바로 바예스, 세르지 카르도나를 배출했다. 루카 보에(그라나다), 로익 바데(세비야), 사비우(지로나)도 포함됐다.

쿠보도 뽑혔다. '일본 천재'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는데 레알 마요르카를 포함해 여러 팀 임대를 전전했다. 레알에서 자리가 없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완전이적한 쿠보는 제대로 날았다. 라리가에서 29경기를 소화했고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라리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쿠보는 이번 시즌 활약도 좋다. 라리가 1라운드 지로나전에서 골을 넣더니 셀타 비고전에도 도움을 올리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라나다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면서 소시에다드의 시즌 첫 승에 확실히 기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골은 없었는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소시에다드가 4-3으로 이긴 헤타페전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아틀레틱 빌바오와 바스크 더비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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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전에서 골을 넣고 갑작스레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더니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췄다. 통증은 댄스를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페이크'였다. 쿠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아리츠 엘루스톤도와 골을 넣으면 이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엘루스톤도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이야기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쿠보의 트월킹 세리머니는 바스크 더비 역사 한 장면을 차지했다"고 조명했다. 쿠보 골을 앞세워 소시에다드는 3-0 대승을 거뒀다.

빌바오전 득점을 포함해 9월에만 4골을 터트린 쿠보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7.8점을 받아 라리가 이달의 팀에 올랐다. 평점으로 보면 라리가를 지배하고 있는 벨링엄(7.89점) 다음이었다. 소시에다드의 진정한 에이스로 떠오른 쿠보는 이제 세리머니까지 조명을 받고 있다. 라리가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고 있는 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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