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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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20승 재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NC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에서 3-4로 졌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페디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디는 한화 상대로 시즌 20승에 도전했다. 지난달 19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승째를 거둔 후 26일 KIA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20승 재도전이었다. 초반부터 실점을 하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자 최인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문현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 채은성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뺏기고 1, 3루 위기에서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0-2에서 2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페디는 첫 타자 이도윤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도윤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포일까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 OSEN DB |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디는 채은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0-3이 됐다.
NC 타선은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선발 이태양의 폭투가 이어지며 1점 차로 추격했다. 5회초에는 2사 이후 박민우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페디는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6회까지 모두 99개의 공을 던진 페디는 팀이 3-3으로 맞선 7회부터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페디는 올해 한화전에 강했다. 앞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1.37을 기록 중이다. NC 최고 선발카드로 이날 승수 사냥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2020년 알칸타라(두산) 이후 3년 만에 20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또 20승과 함께 탈삼진 2개를 더 추가하면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주인공이 된다.
3-3으로 맞서던 NC는 7회말 페디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어놓고 최인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2루수 실책까지 겹치며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문현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균형이 깨졌다.
NC는 1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뼈아픈 실책 하나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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