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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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T 위즈가 운명의 9연전을 앞두고 있다.
KT는 추석 연휴 초반인 지난 28~30일 사흘 연속 휴식일이었다. 1일부터 더블헤더 포함 8일 동안 9연전 강행군이 시작된다. 2위 수성에 마지막 고비처다.
KT는 지난 27일 LG와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배했다. 타선이 2경기 모두 무득점, 힘을 써보지 못하고 졌다. 3위 NC와 1.5경기 차이가 됐다. NC가 28일 KIA에 승리하면서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그리고 NC가 30일 삼성에 1-3으로 패배하면서 다시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KT는 10월 10일 이후로 추후 편성될 경기가 하나도 없다. 우천 취소된 2경기가 공교롭게 예비일이 있어서 재편성되면서, 지옥의 9연전 일정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수가 더 많이 남아 있는 NC와 두산의 추격을 신경쓰고 있다. 이 감독은 “최대한 많이 이겨 놓고, 다른 팀 경기를 지켜보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이후로 두산은 추후 편성될 경기가 7경기가 있다. NC도 추후 편성 경기가 5경기다.
10월 1일부터 8일까지 더블헤더(4일) 포함 지옥의 9연전. 문제는 9연전 동안 선발 로테이션에 곳곳에 빈 자리가 있다.
이강철 감독은 “3경기나 선발이 없다. 9연전이 되면서 벤자민, 쿠에바스, 고영표는 2번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고 한숨 쉬었다. 엄상백이 8월말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정규 시즌에 복귀가 힘들 전망이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돌아오면 중간으로 쓸 수 있다. 중간 경험도 있고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KT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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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은 짜놨다. 이 감독은 9월말 남은 9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0월 1일 키움전 벤자민, 2일 LG전 임시 선발, 3일 KIA전 쿠에바스, 4일 KIA 더블헤더에 배제성과 임시 선발, 5일 KIA전 고영표, 6일 삼성전 임시 선발, 7~8일 한화전에는 벤자민과 쿠에바스가 차례로 나선다. 그리고 9일 휴식일 다음에 10일 두산과 시즌 최종전에 고영표가 선발로 나선다.
그런데 1일 키움전에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일부 조정을 했다. 당초 계획과 달리 벤자민과 쿠에바스 순서를 바꿨다.
임시 선발 1순위는 일단 주권을 생각하고 있다. 주권은 지난 27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1⅓이닝(40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내년에 선발 1명이 필요하다. 주권을 선발로 전화시켜볼까 한다”고 말했다.
만약 주권이 2일 LG 상대로 선발로 던져도, 4일 KIA 더블헤더, 6일 삼성전에도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2군에서 올라올 투수도 마땅히 없다.
이 감독은 “지금 전력이 모두다”라고 했다. 불펜데이로 어떻게든 마운드를 운영해야 한다. 홀드 1위 박영현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하면서 불펜에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첩첩산중이다.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KT 이강철 감독(왼쪽)과 박병호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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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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