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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김민재 고전하게 만든 높은 라인 + 번개 같은 상대 공격수...뮌헨, 라이프치히 원정 0-2서 2-2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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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높은 라인 + 상대의 스피드 스타가 더해지니 김민재라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슈퍼컵서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지켜보는 앞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배했던 뮌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4(4승 2무)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은 케인-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리로이 자네-레온 고레츠카-요수아 키미히-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스벤 울라이히가 나섰다.

여기에 라이프치히는 최속의 로이스 오펜다, 요수프 폴센, 에밀 포르스베리, 사비 시몬스, 케빈 캄플, 크사버 슐라거, 다비트 라움, 카스텔로 뤼케바, 모하메드 시미칸, 베냐민 헨릭스, 야니스 블라시비히가 나섰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했다. 뮌헨은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높은 라인을 유지했다. 반면 뮌헨은 그 빈 틈을 노려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차츰 라이프치히의 역습이 정교해지면서 뮌헨에게 연달아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12분 라이머의 패스가 시몬스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울라이히가 처리했으나 부정확한 패스로 인해서 포르스베리에게 향했다. 이를 잡은 포르스베리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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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의 지나치게 높은 라인이 문제가 됐다. 전반 20분 슐라거가 하프라인에서 뮌헨의 수비진 사이로 스루 패스를 넣었다. 폴센이 버티고 오펜다가 쇄도하면서 뮌헨의 최후방이 열렸다. 마크하던 우파메카노가 제치지면서 김민재와 침투하던 오펜다의 1대1 경합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시즌 RC 랑스서 프랑스 리그1서 가장 빠른 선수라는 칭호를 들었던 오펜다는 김민재와 스피드 경합에서 앞서면서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김민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갔다.

연이어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라이히가 다시 한 번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오펜다가 발빠르게 헤더로 떨궜고 이를 뤼케바가 슈팅으로 연결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다시 한 번 뮌헨의 지나치게 높은 라인이 문제가 됐다. 전반 44분 우파메카노와 라미어 사이로 스루 패스가 전해지면서 오펜다가 다시 스피드를 살려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이 과정서 울라이히가 반칙을 범해 오펜다가 넘어졌다. 뮌헨 입장서는 천만다행히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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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그대로 라이프치히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그래도 후반전은 경기 양상이 달랐다. 토머스 투헬 감독은 코망 고레츠카 대신 마티스 텔, 라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하면서 전술을 수정했다. 라인 역시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뮌헨의 공세가 점점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서 자네의 슈팅이 헨릭스의 팔에 맞았다.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후반 15분 게헤이루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점점 기세를 끌어 올렸다.
몰아치던 뮌헨은 후반 25분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차다한 뮌헨은 무시알라가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박스 안으로 넣었다. 이를 잡은 자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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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계속 몰아쳤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2분 무시알라 대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하면서 투톱으로 전환도 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mcadoo@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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