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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SON 있고 없고 차이 실감... 후반 22분 교체된 손흥민, 리버풀전 MOM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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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너무 확연히 실력이 돋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홈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17(5승 2무)로 리버풀(승점 16)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스날과 승점 동률이나 다득점(토트넘 17골, 아스날 15골)에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기세는 좋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압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 2013년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과 공식경기서 단 1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10월에 달성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10명인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살린데다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행운의 자책골로 오랜만에 천적 리버풀 상대로 오랜만에 웃었다.

이날 토트넘은 새로운 전술적 시도를 선보였다. 바로 히샬리송 시프트. 평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기용됐던 히샬리송이 리버풀전에서는 좌측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최전방의 손흥민을 보좌했다. 투박하나 공중볼과 활동량 등에서 장점을 가진 히샬리송을 살리면서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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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전반 35분 '좌'샬리송과 'SON'톱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먼저 메디슨이 공을 잡고 내려오면서 좌측으로 쇄도하는 히샬리송을 향해 기가 막힌 패스를 건넸다. 이를 히샬리성이 가볍게 원터치로 가운데로 넣으면서 손흥민에게 결정적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골이 나왔다. 또한 PL만 따지면 109골로 라이언 긱스와 동률을 이뤘다. PL 통산 득점 27위의 대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6호골로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자신의 두 번째 득점왕 기회를 향해 전진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10명이 뛰는 리버풀 상대로 코디 각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교체로 빠졌지만 후반 24분과 25분 교체 투입된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가 연달아 경고를 받아 퇴장당해 11대9의 싸움이 펼쳐졌다. 리버풀이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후반 추가시간 조엘 마팁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이 2-1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팬 투표로 진행되는 MOM은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 장면을 제외하고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것이 주효했다. 손흥민은 4개의 슈팅을 날린데다가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여기에 찬스 메이킹 1회도 기록하면서 자신이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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