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골문 앞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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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1)이 유럽리그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리그 6호 골이자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선 이적한 후 이날 골로 151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승 2무(승점 17)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18)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2-2)를 기록하고 리버풀전에 승리하면서 1승 1무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7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 개막 이후 첫 패배를 안았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5승 1무 1패(승점 16)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역습 상황에서 히샤를리송의 문전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히샤를리송을 향한 롱패스가 절묘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에 손흥민을 두고, 히샤를리송과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2선 공격수로 세웠다. 몸 상태가 우려됐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르노 솔로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히샤를리송이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합작하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문전에서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리그 6호 골이자 유럽리그 통산 200호 골을 터트렸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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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불운이 겹쳤다.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가 중원에서 볼을 다투다 이브 비수마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후반 24분엔 디오구 조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9명이 싸우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그러다 자책골까지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가 발을 대면서 골로 연결됐고, 토트넘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리버풀전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팀 구성원으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도 클럽에 대한 큰 사랑을 갖고 있다"면서 "완장을 차지 않았더라도 이미 특별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 팀의 홍보대사 같은 존재다. 그는 이 팀의 선배로서 자신의 성과와 행동으로 팀을 돕고 싶어하고, 팀을 널리 알린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감독으로부터 요청받은 플레이를 해내려고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지난 시즌은 월드컵 등 여러 문제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뛰었지만, 손흥민의 자질은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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