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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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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팬이 금메달리스트 선수에게 "상대 위치 파악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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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영 50m 금메달 백인철 "수영 대표팀에선 내가 롤 제일 잘해"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도 당연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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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이 e스포츠 롤 금메달리스트 '카나비' 서진혁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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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롤'을 한다는 수영 경영 대표팀 선수들은 누가 가장 잘하냐는 질문에 백인철이 손을 번쩍 들었고, 다른 선수들도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주 포지션이 무엇인지, 롤 국가대표에게 팁을 전수 받는 게 어떠냐고 묻자 백인철은 "제 주 라인은 정글러다"며 "어떻게 상대방 정글 위치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국가대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에게 조언을 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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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백인철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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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백인철 바로 옆자리에 서진혁이 앉아 있었는데요. 쑥스럽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서진혁은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습니다. 서진혁은 “팀 게임을 할 때는 팀원들이 와드(시야 확보를 위한 설치물)를 많이 박아주니까 대충 알 수 있다"면서도 "개인전을 할 때는 사실 와드가 없으면 잘 알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팀원들에게 와드를 많이 박아달라고 하는 게 상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좋을 거다"라고 팁을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백인철에게 '카나비'의 조언이 도움이 됐냐고 물어봤는데요. 백인철은 "사실 그건 저도 알고 있는 부분인데…"라면서 "제가 좀 더 자세하게 질문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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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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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대표팀 선수들은 어제 결승전 경기가 열린 수영장 관중석에서 롤 대표팀의 결승전을 중계로 지켜봤다고 합니다. 이호준 선수는 "(우승은) 우리나라가 당연히 거둬야 되는 성적이라 생각해 안심했다"면서도 "1세트 이겼을 때 소리를 많이 질렀고, 두 번째 세트 이겼을 땐 '드디어 선수님들이 해내줬구나' 생각해 같이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은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전했는데요. 이상혁은 "뛰어난 선수들, 든든한 감독 코치님들, 그밖에도 지원군이 많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진하란 뜻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혁은 '롤'의 매력에 대해서도 적극 알렸습니다.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스포츠라고 자신있게 생각한다"며 "부모님도 자녀들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함께 보시면 그 자체로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롤은 저희 할머니도 보실 수 있는 게임"이라며 "가볍게 알고 나면 그 매력을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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