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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타자’ 강백호, ‘약속의 땅’ 항저우에서 껌 논란&세리머니 주루사 등 주홍글씨 지운다 [오!쎈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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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박준형 기자]6회말 2사 1,2루 대표팀 문보경의 선취 2타점 적시타때 1루 주자 강백호가 질주하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OSEN=항저우(중국), 손찬익 기자] 강백호(KT)는 '야구 천재'라 불릴 만큼 타고난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9 프리미어12를 비롯해 2021 도쿄 올림픽, 2023 WBC 등 세 차례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 9타점 6득점으로 국제용 타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6-10으로 뒤진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덕아웃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멍하게 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 재현을 목표로 삼았던 대표팀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껌 논란을 일으킨 강백호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한동안 껌 논란의 주홍글씨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백호는 3월 9일 WBC 본선 1라운드 호주전에서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하다가 베이스에서 발을 떼면서 태그 아웃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는 지난날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항저우 금메달 획득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향후 수 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으며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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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준형 기자]강백호가 주루훈련을 하고 있다. 2023.09.24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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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28일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대표팀 막내를 벗어났는데 가까운 선후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좋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넘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세 차례 태극마크를 달면서 선배들께 좋은 걸 많이 배웠다. 저뿐만 아니라 주장 (김)혜성이 형을 비롯한 든든한 형들이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전력이 탄탄하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팬들께서 기대해주시는 만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합류하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7리(28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낸 강백호는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달갑지 않은 이슈 메이커로 불렸던 강백호가 ‘약속의 땅’ 항저우에서 우승을 이끈 영웅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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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박준형 기자]6회말 1사 1루 대표팀 강백호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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