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여자농구 감독 |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민족의 명절' 한가위인 29일 중국 항저우에서는 남과 북의 여자농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경기가 열린다.
유도, 복싱 등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남북 대결은 이미 몇 차례 열렸지만 단체 구기 종목의 남북 대결은 이날 여자농구가 처음이다.
특히 여자농구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종목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박지수, 강이슬 등은 북측의 로숙영과 한 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서로 맞대결하게 된 두 팀은 27일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을, 북한은 대만을 각각 물리치고 첫 승을 따냈다.
북한의 2003년생인 키 205㎝ 센터 박진아는 198㎝인 우리나라 박지수와 치열한 골밑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여자 농구는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외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최근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가 마지막이다.
윤지수, 오늘의 '1등 검객' |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가는 윤지수는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윤지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로 활약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개인전을 마친 바둑은 남녀 단체전이 이날부터 시작해 남자부 신진서, 여자부 최정 등이 선봉에 나선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김우민은 한가위 보름달이 둥그렇게 떠 있을 때인 한국 시간 밤 9시 21분 열리는 결승에서 역영한다.
e스포츠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이날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또는 3-4위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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