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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황선우·대단한 황금세대, 수영 벌써 메달 13개[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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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자유형 200m 金 '대회 2관왕'…총 5개 메달 획득

이은지, 최윤희 이후 첫 단일 대회 여자 배영 메달 2개

뉴스1

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황선우(왼쪽부터)와 김서영, 최동열, 이은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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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역시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는 특별한 존재였다. 약 1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결선을 뛰는 강행군에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이 보유한 대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땄고, 뒤이어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합작했다.

여기에 값진 메달들도 쏟아졌다.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자유형 200m 3위로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고, 이은지(방산고)는 27년 만에 여자 배영 개인전 메달 2개를 획득했다.

27일 4개의 메달을 추가한 수영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가져온 2010년 광저우 대회와 같은 개수다.

29일까지 열리는 경영은 14개 세부종목이 남아 있는데, 대표팀이 4개의 메달을 더한다면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2006년 도하 대회(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11개)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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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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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하루에 2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항저우 대회서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먼저 주종목인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에 이은 황선우의 2번째 금메달이었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황선우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2위 중국의 판잔러(1분45초28)보다 0.88초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 판잔러는 레이스를 마친 뒤 황선우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쟁자이자 절친한 형의 우승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황선우는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1분44초80의 대회 기록은 물론 자신이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수립한 한국 기록(1분44초42)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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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의 황선우, 이호준이 은메달 중국 판잔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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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전한 이호준도 1분45초56으로 3위를 기록,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남자 수영 사상 단일 종목에서 2명의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자유형 1500m 조성모(은메달)과 한규철(동메달) 이후 21년 만이다.

황선우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자유형 200m 시상식을 마친 황선우는 곧바로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 출전했다.

혼성 혼계영은 남자와 여자 선수 2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역영하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를 위해 혼성 혼계영 400m 예선에 빠졌지만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혼성 혼계영 400m의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그리고 이은지, 김서영(경북도청),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과 팀을 이뤄 3분46초78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결선에서 작성한 3분46초78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3분47초09)을 0.31초 앞당긴 것.

황선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혼계영 대표팀은 마지막 50m 지점까지 4위에 자리했지만, 황선우가 막판 스퍼트를 내서 싱가포르를 제치고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28일 남자 계영 400m에 출전해 6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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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 400m에서 3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황선우(왼쪽부터)와 김서영, 최동열, 이은지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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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도 혼성 혼계영 400m에 앞서 여자 배영 100m에 출전, 1분00초03의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26일) 여자 배영 200m에서 3위를 기록,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메달을 안겼던 이은지는 연이틀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단일 대회에서 여자 배영 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의 최윤희(100·200m) 이후 37년 만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접영 개인전에 첫 출전한 김서영은 여자 접영 100m 결선에서 4위(58초18)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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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영범이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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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접영 100m에서는 김영범(강원체고)이 5위(52초19),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이 7위(52초79)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평영 100m 결선까지 오른 고하루(강원체중)와 김혜진(전라북도체육회)은 각각 5위(1분08초36), 6위(1분08초87)에 자리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혼성 혼계영 400m와 여자 접영 100m, 배영 100m,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3분37초73의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수영 종목에서만 금메달 19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6개 등 41개의 메달을 휩쓸고 있다.

일본은 남자 접영 100m와 여자 평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총 3개의 금메달로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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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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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0초03의 기록을 3위를 차지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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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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