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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항저우 NOW] '만족 모르는' 이호준…"(황)선우 따라가다 삐끗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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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한국 수영 '르네상스' 한 축으로 떠오른 이호준(22, 대구광역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두 번째 포디움에 입성했다.

이호준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5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 한국 신기록인 1분44초40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한국 수영 남자 경영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단일 종목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호준은 "개인적으로 1분44초대 진입을 목표로 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 기록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그럼에도 (동메달로) 나의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한다"며 웃었다.

이호준은 100m 구간부터 2위로 올라섰다. 세 번째 턴을 할 때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은메달이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50m에서 판잔러(중국)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0.28초 차로 시상대 둘째 칸을 내줬다.

이호준은 뒷심 부족을 복기했다. "(황)선우가 오전부터 페이스가 좋고 몸도 괜찮아 보였다. 무리해서라도 최대한 선우를 따라 레이스를 하면 1분44초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외려 그게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면서 "두 선수는 나보다 뛰어나고 잠재력도 풍부한 선수들이다.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 둘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모두 마쳤다. 내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항저우에서 금·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해 이번 대회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제대회가 있고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가 많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이뤄내고 싶다"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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