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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고즈넉한 궁궐·왕릉 돌아보며 가족愛 느껴 [풍요로운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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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종묘, 조선왕릉도 문을 활짝 연다. 문화재청은 28일부터 10월3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휴관하는 궁과 능은 연휴 내내 운영한 뒤, 10월4일 휴관한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그대로 진행된다. 고즈넉한 밤에 창덕궁 경내를 돌아보는 ‘창덕궁 달빛기행’을 비롯해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창덕궁 후원 관람 등은 이미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세계일보

덕수궁 중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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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28일부터 10월22일까지 펼쳐진다. 남사당놀이부터 탈춤까지 13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도 28일부터 10월3일까지 강강술래, 농악, 처용무, 강릉단오굿 등 풍성한 공연이 판을 벌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8일과 30일, 10월1일 세 번에 걸쳐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 ‘보름달이 떴습니다’를 진행한다. 본관 앞마당에서 씨름기술을 배운 뒤, 어린이와 성인으로 나눠 승부를 겨뤄볼 수 있다. 보름달 아래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영덕 월월이청청’, ‘평택농악’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특별 공연도 열린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올해 처음 수확한 벼포기를 손으로 잡고 키, 절구 등의 농기구를 이용해 벼에서 쌀이 되는 과정을 체험습득할 수 있다.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 활쏘기, 투호, 딱지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민속 놀이터’를 운영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와 함께 부채, 잔 받침 등도 만들 수 있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무료다. 비가 오면 장소가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8일 상설전시관 앞마당에서 사물놀이,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며 국립대구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3일까지 활쏘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공간을 열어둔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지구촌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 명절 큰잔치’를 연다.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예선전에서 OX 퀴즈를 푼 뒤, 승자 진출 전(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최종 우승팀과 최고 옷차림을 선보인 팀에는 상품을 준다.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을 만들거나 한국 전통 차 문화, 나전 공예, 부채춤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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